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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신데렐라 김상호, 4삼진만큼 뼈아픈 '소극적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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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신데렐라 김상호, 4삼진만큼 뼈아픈 '소극적 스윙'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7.07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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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NC전 4타수 4삼진 부진…득점권 찬스에서 자신 없는 면모

[창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일시적인 슬럼프일까. 롯데 자이언츠의 ‘신데렐라’ 김상호가 자신 없는 스윙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김상호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삼진 4개를 기록했다. 김상호가 침묵한 가운데, 롯데는 NC에 8-4로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KIA에 공동 5위 자리를 허락했다.

최근 2군에 내려간 최준석을 대신해 지명타자를 맡고 있는 김상호는 이날 자신 없는 듯한 스윙을 보여 롯데 벤치와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 김상호가 NC와 경기에서 4번 타석에 들어서 삼진 4개를 당했다. [사진=스포츠Q DB]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김상호는 상대 선발 이민호를 맞아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 3개 중 2개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롯데가 1-1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손아섭, 김문호가 연속 안타를 쳐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여기서 적시타가 나왔다면 롯데가 좀 더 일찍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김상호의 타격을 지켜본 서재응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갖다 맞히기에 급급하다. 중심타자인데 저런 스윙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상호의 부진은 계속됐다. 5회 2사 1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에서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그는 7회엔 바깥쪽 공에 어설프게 대처하며 헛스윙 삼구삼진으로 물러났다.

거듭되는 삼진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최준석이 1군에 복귀할 때까지 자기 몫을 해줘야 하지만 들쑥날쑥한 컨디션에 애를 먹고 있다.

1군 풀타임으로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김상호가 무더운 여름 지독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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