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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측근 전양자 횡령·배임 인정 '소액이니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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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최측근 전양자 횡령·배임 인정 '소액이니 봐달라'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9.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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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으로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전양자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선처를 요청했다.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는 15일 오전 인천지방법원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양자 측 변호인은 "기존 대표들이 해오던 일을 넘겨받아 했다. 횡령이나 배임 행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다른 피고인에 비해 소액"이라며 이 부분을 참작해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전양자는 지난 5월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검에 나올 때와는 달리 많이 초췌해지고 침통한 표정이었다.

전양자는 청해진해운 관련 업체인 노른자쇼핑 대표로 2009년 6월부터 2013년 7월까지 호미영농조합 등에 컨설팅비용 명목으로 3억 5000만원을 지급해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2009년 3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뱅크오브더아이디어에 상표권 관리 위탁 수수료를 명목으로 8900만 원을 지급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도 추가돼 검찰에 기소됐다.

전양자는 금수원(경기도 안성시 소재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대표를 역임 중이다. 유병언 전 회장의 최측근 중에서도 가장 실세 중 한 명인 셈이다.

전양자의 2차 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dxhero@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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