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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7위 걸린 빅매치, 한화 팬에 '희노애락'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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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7위 걸린 빅매치, 한화 팬에 '희노애락' 안겼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14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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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등극-대기록 달성-서캠프 호투로 환호성…황당함 안긴 5회는 아쉬움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7위를 건 LG와 한화의 전반기 최종전.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불러일으킨 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한화 팬들에게는 희노애락을 안겨준 경기였다.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시즌 10차전. 7위 싸움이라는 것 외에도 양 팀의 새 외국인 투수 등판이 예정돼 평일임에도 2만2000여 관중이 운집했다.

한화 팬들을 기쁘고 즐겁게 한 일들이 많았다. 시즌 개막 이후 이달 초까지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한화가 LG에 7-4 승리, 7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희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한화 김태균(왼쪽)이 14일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회초 2타점 결승 2루타를 치고 윤재국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선발 투수로 첫 등판해 4⅓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2실점(1자책), 후반기 기대감을 갖게 했다.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 정근우와 이용규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기쁨을 배가했다. 정근우는 2회초 중전 안타로 역대 5번째 11년 연속 세 자리 안타를 달성했다. 이용규는 4회초 좌전 안타에 이은 도루로 역대 26번째 7년 연속 세 자리 안타와 11번째 30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6회와 7회 잇따라 터진 정근우와 윌린 로사리오의 홈런은 3루 원정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하지만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다. 특히 5회말은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선발 서캠프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5회 들어 난조를 보이며 연속 3안타를 허용, 첫 실점을 하고 조기강판됐다. 이후 공을 넘겨받은 송창식은 2사 정성훈 타석에서 황당한 ‘패대기 투구’를 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박용택이 3루로 파고 들었다. 이후 정성훈에게 내야 팝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송광민이 놓쳐 1점을 헌납했다.

결과가 좋았기에 웃어넘길 수 있었다. 박빙의 상황이었다면 아쉬움을 넘어 팬들의 뒷목을 잡게 할 수 있었다. 승리에도 되돌아 볼만한 플레이였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한화 송창식이 14일 LG전에서 5회말 '패대기 송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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