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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틀 연속 홈런포 '시즌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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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이틀 연속 홈런포 '시즌 17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1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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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전 0-2로 뒤진 상황서 4회초 동점 2점 아치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시즌 홈런을 17개로 늘렸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2014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원정경기에서 팀이 0-2로 지고 있던 4회초 상대 선발투수 가네코 치히로로부터 동점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이대호는 이날 9회초에도 좌전 적시타로 3타점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둘렀지만 정작 소속팀인 소프트뱅크는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4-10으로 완패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나선 두번째 타석에서 약간 낮게 제구된 시속 140km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전날인 16일 오릭스전 세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이틀 연속 홈런을 쳐내며 시즌 17호 홈런으로 퍼시픽리그 홈런 부문 공동 8위로 올라섰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팀이 2-10으로 크게 뒤진 9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대호는 안타로 1루에 출루한 뒤 대주자 가네코 게이스케로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지난 14일 이후 3경기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대호는 타율을 0.303에서 0.305로 높였지만 팀의 완패로 빛이 바랬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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