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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까지 성숙해진 그녀, 박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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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까지 성숙해진 그녀, 박신혜
  • 김윤진 인턴기자
  • 승인 2016.07.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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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진 인턴기자] 장근석, 정용화, 윤시윤, 이민호, 이종석, 김래원…. 언급한 대한민국 유명 남자배우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박신혜’와 드라마 속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다.

최근 화제작 ‘닥터스’에 출연 중인 박신혜는 아역부터 지금의 성인 연기자가 되기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내공을 쌓아 왔다. 청순한 외모와 싹싹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팔색조’라고 불릴 정도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해 왔다.

닥터스의 유혜정, '박신혜'

▲ SBS 월화 드라마 '닥터스'의 포스터 3종. 박신혜는 이 드라마에서 마음의 문이 닫혀 누군가를 맘껏 사랑할 수 없는 '까칠한 캐릭터'에서 출발해 차츰 진정한 사랑에 마음을 여는 '사랑스런 캐릭터'로 변화하고 있다. [사진= 팬엔터테인먼트 제공]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성장하고, 사랑을 시작하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이다. 동시간대 타 방송사의 드라마를 제치고 시청률 1위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닥터스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주인공 유혜정 역을 맡은 배우 ‘박신혜’를 빼놓고 '닥터스'의 인기 요인을 말할 수 없다. 그녀는 안정적인 연기로 신경외과 펠로우인 유혜정 역에 녹아 들고 있다.

박신혜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교복을 입은 학생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금껏 연기했던 것과 달리 반항기 있는 성격을 드러냈다. 같은 교복의 연기였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녀는 연기뿐만 아니라 스타일 면에서도 ‘박신혜표’ 멋을 펼쳐 왔다. 큰 키와 날씬한 몸매에 어울리는 옷이나 신발, 화장은 언제나 여성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 간의 호흡은 시청자로 하여금 대리 설렘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드라마에 몰입하는 데 주인공 간의 호흡은 대단히 중요하다.

작품마다 남자 배우들과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던 박신혜는 이번 '닥터스'에서도 남자 주인공과 멋진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역은 홍지홍 역의 김래원이다. 그는 고교 담임으로 유혜정을 처음 만났고, 신경외과 교수가 되어 돌아온 병원에서 의사가 된 혜정을 다시 만났다.

‘김래원표 멜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래원은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여심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왔다. 닥터스에서도 “결혼했니?” “애인 있어?” 등의 대사를 달콤한 미소와 목소리로 말하며 여성들에게 ‘심쿵’을 안겨 주었다. 극 중 사랑을 믿지 않는 유혜정에게 보이는 그의 직진 로맨스는 남성다운 터프한 매력도 풍기고 있다.

닥터스는 사랑을 믿지 않던 유혜정이 홍지홍(김래원 분)을 만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배워 가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려 왔다. 앞으로 둘의 사이는 사랑의 결실을 맺을까? 아니면 또 다른 장애로 인해 사랑의 좌절을 겪을까? 총 20부작 중 절반을 소화한 닥터스의 후반부 흐름이 궁금하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 '박신혜'

▲ '닥터스' 제작보고회 때의 박신혜. [사진= 스포츠Q DB]

연기자들은 평소 저마다 다른 모습과 매력을 지니고 있다. 박신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 tvN 예능 ‘삼시세끼’ 정선 편에 출연한 그녀의 모습은 극중 여러 캐릭터보다 더욱 진솔한 매력을 전해줬다.

당시 그녀는 청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털털한 성격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옥택연과 '죽이 잘 맞는' 호흡을 보이며 최고의 게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신보다 남을 더 먼저 챙기고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토마토김치 등의 요리를 척척 만드는 등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은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반전매력이었다.

시청자나 관객들은 항상 연기자의 참신한 모습을 보길 원한다. 계속 봐 왔던 모습과 달리 색다른 면모를 접했을 때 더 큰 매력을 느낀다. '삼시세끼' 속 박신혜는 남자 출연자들이 이끄는 정선 옥순봉의 단조로운 삶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그녀만의 수수하고 사랑스런 '해피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끊임없이 변신해 온 박신혜는 지금까지 해 온 경험과 새로운 배역으로 사람들에게 어떤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펼치고 있는 그녀의 앞길이 기대된다.

‘아역’에서부터 ‘성인연기자’까지

▲ '피노키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신혜. [사진= 스포츠Q DB]

2001년 이승환의 ‘사랑하나요’, ‘꽃’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박신혜는 2003년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아역으로 등장하여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천국의 나무', '궁S',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이웃집 꽃미남', '상속자들','피노키오' '닥터스'를 통해 성인연기자로서 성장해 왔다.

2009년 가을에 방송된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박신혜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극 중 남장을 하여 미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며 고미남 역을 소화했다.

“나 너 좋아하냐?” 이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것은? 이 대사는 배우 이민호와 박신혜가 출연한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나왔다. 그룹 상속자에게 관심을 받는 ‘차은상’은 그녀가 아역부터 다져온 진가가 발휘된 드라마였다. 사슴 같은 눈과 청순한 외모를 지닌 그녀에게 차은상 역할은 제격이었다.

2014년 말 방송된 드라마 ‘피노키오’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는 최인하를 연기했다. 피노키오 증후군으로 진실만 말해야 하는 사회부 기자를 택한 주인공을 통한 눈빛과 연기력은 한층 더 그녀를 성숙하게 만들어 주었다.

연기자에게 있어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연기와 눈빛은 사람들을 휘어잡는다. 아역부터 지금의 주연까지 차근차근 연기자 생활을 밟아 온 박신혜가 보여줄 깊은 연기는 앞으로도 보는 이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그녀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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