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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빛나는 성장 일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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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국민 여동생' 아이유의 빛나는 성장 일기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오진희 인턴기자
  • 승인 2016.07.17 15:0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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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진희 인턴기자] '국민 MC' 유재석, '국민 첫사랑' 수지, '국민 배우' 안성기…. 대한민국에서 '국민'이란 수식어를 가진 스타는 몇이나 될까?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국민'이라는 타이틀을 꿈꿀 것이다. 그러나 이름 앞에 '국민'이 붙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사랑, 스타들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유는 음악으로 시작해 연기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며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 온 국민적인 스타다. 깜찍한 외모에 개성있는 보이스 컬러와 창법, 여기에 그녀만의 연기 스타일이 어우러지며 확고한 스타덤을 쌓아 왔다.

그녀는 '아이(I)'와 '유(You)'의 합성어를 예명으로 들고 나왔다는 점부터 남다른 인상을 줬다. 음악과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팬들과 하나되려는 끊임없는 시도는 폭넓은 층의 팬심을 이끌어 내는 힘이 됐다. 데뷔한 지 아홉해 째를 맞이한 아이유의 지난날을 되돌아 본다.

◆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아이유의 '도움닫기'

▲ 2014년 11월 13일 '멜론뮤직어워드' 때의 아이유.[사진=스포츠Q DB]

2011년, 아이유는 '좋은 날'의 '3단 고음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 여동생' 반열에 올랐다. 아이유는 '좋은 날'에 이어 '너랑 나', '분홍신'을 연달아 히트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4년 발매한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는 아티스트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과 낭만을 보여준 꽃갈피는 1980, 1990의 명곡을 재해석하며 그때 그 시절 청춘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앨범 '챗셔(CHAT-SHIRE)'는 아이유의 전곡 작곡·작사 및 첫 프로듀싱으로 큰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 아이유의 첫 프로듀싱 앨범 '챗셔'는 선정성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아이유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가사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진심어린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SBS '가요대전' 진행과 '스물셋' 최초 무대 공개로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아이유는 '제제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겼다. 그러나 대중들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아이유가 되겠습니다'라는 아이유의 사과처럼 그녀가 한걸음 더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아픈 성장통을 겪은 만큼 한 단계 더 나아간 '아티스트 아이유'의 모습을 기대한다.

'명배우'로 도약할 아이유의 '발구름'

▲ 지난해 5월 11일 '프로듀사'제작발표회 때의 아이유.[사진=스포츠Q DB]

가수로서의 아이유 못지 않게 배우로서의 아이유도 멈출 줄 모르는 진행형이다.

아이유는 KBS 2TV '드림하이'에서 가수를 꿈꾸는 소녀 '김필숙' 역을 맡으며 연기에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KBS 2TV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 아이유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했다.

특히 '프로듀사'에서는 도도한 톱스타 '신디' 역을 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처음 아이유가 '신디'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이를 탐탁지 않게 여겼다. '다 된 프로듀사에 아이유 뿌리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시선을 받지 못하며 난항을 격었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유는 성장했다. 자신의 몸에 맞는 듯 연기한 아이유는 '신디' 그 자체였다. 아이유는 얼음공주 '신디'를 훌륭하게 소화해 내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오는 8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캐스팅된 남녀 스타의 이름만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준기와 아이유다. 아이유로서는 '최고다 이순신', '예쁜 남자', '프로듀사'에 이어 벌써 4번째 주인공이다.

◆ '달의 연인'으로 판타지 사극녀 '타임슬립' 

▲ 지난 4일 공개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포스터 [사진=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공]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중국드라마 '보보경심'을 원작으로 현대 여성 아이유가 과거로 타임슬립해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리게 될 판타지 사극이다. 화려한 CG와 섬세한 고증이 요구되는 미술과 의상 디자인, 100% 사전제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제작사 측은 드라마의 제목을 최종적으로 확정하면서 티저 포스터를 공개해 방송을 한달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 포스터에는 이준기와 아이유 이외에도 강하늘 홍종현 백현(EXO) 남주혁 지수 윤선우 등 역대급 청춘스타들의 개성 넘치는 눈빛과 헤어, 의상이 첫선을 보였다.

이 포스터에서 아이유는 중국 영화에 등장하는 판타지 소녀처럼 티없이 곱고 조용한 인상으로 등장한다. 살포시 다문 입과 뭔가 괴뇌에 잠긴 듯한 시선이 '달의 연인'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아이유의 포스터는 쟁쟁한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더 높이 날아갈 아이유의 '공중동작'

▲ 지난해 12월 23일 '이슬로 페스티벌 시즌2' 때의 아이유. [사진= 스포츠Q DB]

2008년 데뷔한 아이유는 벌써 8년 차 가수다. 그동안 아이유는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날 대중들은 아이유가 '국민 여동생'으로서 최정상에 위치했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을 것 같았지만 아이유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분야를 더 넓혀나갔다.

16살,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발을 내민 아이유는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지금까지 올라왔다. 앞으로 아이유는 더 성장할 수 있을까? 대답은 물론 YES다.

최근 아이유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광저우를 시작으로 중국 투어 '아이유 굿데이 인 차이나 2016(IU GOODDAY IN CHINA 2016)'을 8월까지 진행한다. 당초 5개 도시에서 7개 도시로 무대를 넓힐 정도로 현지 반응이 뜨겁다.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아이유가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국민 여동생'의 저력을 발휘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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