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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아전 마카오 불발, 일주일 앞두고 2차전은 대체 어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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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아전 마카오 불발, 일주일 앞두고 2차전은 대체 어디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31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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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시리아 축구협회 최종 협의 결렬…새로운 경기장소 잡지 못하면 시리아 몰수패 가능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도 시리아도 난감해졌다.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인 한국과 시리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경기 장소가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마카오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한국과 시리아의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을 열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경기장소가 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마카오축구협회가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를 열 수 없다며 불가 통보를 한 것은 금전적인 문제와 결부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가 시리아의 홈경기로 치러지지만 치안과 안전 문제 때문에 제3의 장소에서 중립경기로 벌어진다. 레바논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 지역 역시 치안과 안전 문제를 확신할 수 없어 경기 장소를 마카오로 변경하려고 했다.

하지만 마카오축구협회 측에서 경기장 사용료나 안전 및 운영 요원 배치에 따른 인건비, 숙소 비용, 선수단 차량 비용 등을 모두 요구하면서 시리아축구협회도 난감해졌다. 현재 불안한 정세 때문에 충분한 자금을 갖고 있지 않은 시리아축구협회가 이를 모두 부담하기가 버거웠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문제는 시간이다. 한국과 시리아의 경기까지 겨우 일주일 남았을 뿐이지만 아직까지 경기장소가 잡히지 않아 두 팀 모두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을 치르고 2차전 장소로 이동해야 하는데 경기 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당장 움직일 수 없게 됐다. 그만큼 경기장 적응 시간도 촉박하다.

더욱 다급한 쪽은 시리아다. 시리아축구협회가 새로운 경기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시리아의 몰수패가 선언된다. AFC는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시리아축구협회 측과 협의해 다른 장소를 물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너무나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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