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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9G 연속 무패 이끈 이동국 환상 발리골, FC서울과 승점차 더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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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29G 연속 무패 이끈 이동국 환상 발리골, FC서울과 승점차 더 벌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0 2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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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 아쉽게 2-2로 비겼지만 인천에 진 FC서울에 승점 13 앞서…수원 삼성, 성남 꺾고 중상위권 도약 시동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동국의 환상적인 발리 골이 전북 현대의 2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전북은 비록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긴 했지만 FC서울이 인천에 덜미를 잡히면서 승점차를 벌렸다. 전북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2만 더하면 자력으로 K리그 클래식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

전북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의 연속골을 앞세워 유고비치와 한찬희의 득점포로 맞선 전남과 2-2로 비겼다.

반면 2위 FC서울은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30분 조병국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생각하지도 못했던 1-0 패배를 기록했다.

▲ 전북 현대 이동국이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로써 17승 12무(승점 63)가 된 전북은 15승 5무 10패(승점 50)가 된 FC서울에 승점 13 앞서게 됐다. 서울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점이 74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전북은 남은 9경기에서 승점 12만 더해도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승점 12는 4승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스플릿 라운드가 벌어지기 전까지 4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전북은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하기 전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전북은 오는 18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를 비롯해 21일 제주와 원정경기, 24일 성남FC와 홈경기, 다음달 2일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북으로서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것이 더욱 아쉬웠을 정도로 전남을 상대로 앞서나갔다. 전반 37분 레오나르도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간 전북은 후반 16분 이종호를 대신해 투입된 이동국이 후반 29분 로페즈의 미드필드 오른쪽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만들어냈다. 전북은 2-0으로 앞서나가자 로페즈를 빼고 고무열까지 투입하며 더욱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전남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동국의 골이 나온지 불과 3분 만에 최효진의 패스를 받은 유고비치의 골이 나왔고 후반 36분에는 허용준의 패스를 받은 한찬희의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동국의 골로 2-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불과 7분 만에 연속골을 내주면서 다 잡았던 승점 3을 놓쳤다.

▲ 수원 삼성 조나탄(오른쪽)이 1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FC와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홍철(왼쪽), 산토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은 모두 승점 3을 챙기며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수원 삼성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을 맞아 전반 37분 이상호의 패스를 받은 산토스의 득점포와 함께 후반 13분 홍철의 어시스트에 이은 조나탄의 쐐기골로 2-1로 이겼다. 성남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황의조를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과 교체하며 승부수를 걸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33분 피투의 패스를 받은 이태희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했을 뿐이다.

또 수원FC는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신광훈의 자책골로 3-2로 이겼다. 수원FC는 양동현에게 후반 4분 양동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3분 뒤 가빌란의 만회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4분 양동현의 추가골이 나왔지만 수원FC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후반 23분 권용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41분 행운의 자책골로 승점 3을 따냈다.

김도훈 감독이 물러난 인천은 FC서울을 맞아 1-0으로 이기고 최하위 탈출의 희망을 밝혔다. 아직 6승 9무 14패(승점 27)로 12위에 머물러있지만 9위 포항(9승 8무 12패, 승점 35)과 승점차가 8밖에 나지 않는다.

▲ 수원FC 권용현(오른쪽)이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가빌란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0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9 63 17 12 0 55 31 +24
2 서울 30 50 15 5 10 55 42 +13
3 울산 29 41 11 8 10 32 38 -6
4 제주 28 40 12 4 12 50 46 +4
5 상주 28 40 12 4 12 48 45 +3
6 성남 29 38 10 8 11 42 38 +4
7 광주 28 37 9 10 9 34 34 0
8 전남 29 36 9 9 11 35 38 -3
9 포항 29 35 9 8 12 32 36 -4
10 수원 29 34 7 13 9 37 43 -6
11 수원FC 29 29 7 8 14 28 44 -16
12 인천 29 27 6 9 14 29 4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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