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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종성 "감정 조절 미흡했다" 전북 이동국-축구팬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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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종성 "감정 조절 미흡했다" 전북 이동국-축구팬에 사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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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뒤에서 밀어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바로 밀다보니 이동국이 넘어져…경기 몰입하다보니 생긴 실수 반성"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종성(수원 삼성)이 지난 18일 K리그 클래식 경기 도중 공과 상관없는 위치에서 이동국(전북 현대)을 밀어 넘어뜨린 것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

이종성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경기장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감정 조절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성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후반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상황 때 이동국을 밀어 넘어뜨렸다. 그러나 당시 주심은 이종성이 아니라 조나탄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북과 수원 선수들의 첨예한 대립에 경기가 한동안 중단돼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기도 했다.

▲ 수원 삼성 이종성(오른쪽)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8일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이동국을 밀어 넘어뜨린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경기에서 에두와 볼다툼을 하고 있는 이종성.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이에 대해 이종성은 "프리킥 상황에서 조나탄과 김신욱의 충돌이 있었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말리러 가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밀었다"며 "그때 나도 반사적으로 팔과 몸으로 바로 밀었다. 돌아보니 이동국이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으켜 세우려고 했지만 바로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조금 상황이 정리된 이후에 이종성이 이동국 에게 고래를 숙미여 반성했다.

이종성은 또 "경기에 몰입하다보니 감정 조절에 미흡했다.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앞으로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과 수원은 경고만 7장이 나오고 조성환(전북)과 이종성이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이 수원과 1-1로 비겨 30경기 연속 무패(17승 13무) 행진을 이었다.

▲ 수원 삼성 이종성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 글을 올렸다. [사진=이종성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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