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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못넘은 한국축구 AFC U-16 챔피언십 8강행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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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못넘은 한국축구 AFC U-16 챔피언십 8강행 '험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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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득점없이 무승부…말레이시아 무조건 꺾고 오만-이라크 승패 가려져야 8강 가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청소년축구가 위기에 빠졌다. 한국 16세 이하(U-16) 남자축구대표팀이 중동을 넘지 못하면서 8강 자력 진출이 좌절됐다. 물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U-16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인도 고아주 마가우에 위치한 판디트 자와하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C조 2차전에서 오만과 득점없이 비겼다.

지난 16일 경기에서 이라크에 1-2로 역전패한 한국은 이로써 오는 22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꺾은 뒤 오만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승패가 가려져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놓였다.

▲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U-16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9일 인도 고아주 마가우에 위치한 판디트 자와하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만과 2016 AFC U-16 챔피언십 C조 2차전 직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현재 1무 1패(승점 1)에 그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를 꺾을 경우 1승 1무 1패(승점 4)가 되기 때문에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하지만 현재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고 있는 오만과 이라크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비길 경우 승점 5를 확보하게 돼 한국의 8강 진출은 좌절된다.

한국이 8강에 오르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내년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도 나갈 수 없다. AFC U-16 챔피언십에서 5위까지 오른 다섯 팀이 내년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장신 공격수 천성훈 대신 미드필더 손재혁이 투입하면서 이라크전 당시 공격 2선에 섰던 박정인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격에 나섰지만 패스의 섬세함이 떨어지면서 파괴력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서 오만에 여러 차례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11분 유스프 알 말키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때리는가 하면 18분에는 알샤드 알 알라위에게 아크서클 중앙에서 빠르고 강한 슈팅을 내주며 혼쭐이 났다. 전반 22분에도 알 알라위가 아크서클 중앙에서 슛을 시도했고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무이타심 알 바크리가 달려들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서효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상휘(매탄고)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여전히 마무리 부족에 시달려야만 했다. 후반 10분이 넘어서까지 오만의 뒷공간을 두드렸지만 오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분에는 천성훈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끝내 승리를 위한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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