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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스완지 불화설' 기성용, 손흥민 반등처럼 '기'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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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프리뷰] '스완지 불화설' 기성용, 손흥민 반등처럼 '기' 살릴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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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와 리그컵 3라운드 맞대결 앞두고 귀돌린 감독 선수 기용에 불만 표시…손흥민-이청용도 대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프란시스코 귀돌린 감독과 불화설에 휩싸인 가운데 리그컵 경기 일정을 맞았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리그컵 경기에서 기성용이 위기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이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완지 시티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16~2017 리그컵 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리그컵 경기여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보다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최근 귀돌린 감독의 경질설이 나올 정도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 스완지 기성용이 최근 프란시스코 귀돌린 감독과 불화설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성용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경기에서 반전을 일으켜야 한다.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그런데 최근 기성용과 귀돌린 감독 사이의 불화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주말 사우샘프턴과 2016~2017 EPL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중반 교체 아웃되자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감독과 악수를 거부했다.

여론도 기성용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심지어 팀 동료인 레온 브리튼도 이버번 논란에 대해 "감독을 존경해야 한다"는 말로 간접적으로 기성용의 태도에 비판을 가했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지난 시즌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해 국내 한 스포츠 일간지를 통해 비난했다가 역풍을 맞은 것처럼 기성용도 오히려 자신의 입지를 좁히고 말았다.

물론 기성용이 맨시티와 경기에서 맹활약한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이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이를 입증했다. 손흥민도 마우리시오 포테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스토크 시티와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4-0 완승을 이끌자 분위기가 순식간에 반전됐다. 포체티노 감독이 AS 모나코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에 손흥민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하자 "왜 손흥민을 뺐느냐"는 영국 취재진들의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기성용이 여론을 자신의 편으로 돌리고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귀돌린 감독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기성용이 맨시티와 경기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한다면 더욱 기성용의 입지는 좁아질수 밖에 없다. 기성용으로서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손흥민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도 리그컵 경기 출격 태세를 마쳤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길링엄과 맞대결을 벌인다. 손흥민은 이미 선덜랜드와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풀타임 뛰었기 때문에 선발 출전이 무리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리그컵 경기에 기용하지 않는다면 이는 오히려 주말 EPL 경기에 출전시킬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당분간 최소 8주 결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손흥민처럼 공격 2선과 최전방을 모두 맡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을 가치있게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동안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청용도 사우샘프턴 원정에 나선다. 리그컵 경기이기 떄문에 이청용의 선발 출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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