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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과르디올라-투레 에이전트 점입가경 설전, 극단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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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과르디올라-투레 에이전트 점입가경 설전, 극단으로 치닫는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21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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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루크 "과르디올라, 몇 경기 이겼다고 해서 왕인 줄 착각하고"…과르디올라 "사과없으면 투레 출전 안시켜" 맞불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점입가경이다. 호셉 과르디올라(45)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반격에 야야 투레(33) 에이전트 디미트리 셀루크가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과르디올라 감독과 투레의 관계도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셀루크는 21일(한국시간) 영국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사과할 필요가 있는가. 과르디올라는 몇 경기 이겼다고 해서 자신이 왕인 줄 착각하고 있다”며 “나는 유럽에서 살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을 꺼낼 수 있고 과르디올라는 나를 멈출 수 없다”고 꼬집었다.

셀루크가 과르디올라를 비난한 적은 처음이 아니다. 과르디올라가 투레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제외시킨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셀루크는 지난 5일 “맨시티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과르디올라는 투레 같은 훌륭한 선수에게 굴욕을 선사한 것에 대해 잘못을 구할 수 있는 용기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과르디올라는 22일 오전 3시 45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스완지 시티와 2016~2017 리그컵 3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레가 에이전트에 대한 발언에 사과해야 다른 선수들과 경기에 뛸 수 있는 동등한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으름장에도 셀루크는 눈도 깜빡하지 않고 과르디올라를 오히려 자극했다. 그는 “과르디올라는 마누엘 페예그리니 전 맨시티 감독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데도 그 자리를 차지했다”며 “또한 조 하트를 임대 보내는 행동으로 잉글랜드 선수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신사라면 그런 행동들을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투레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시절 과르디올라가 부임한 뒤 입지가 좁아져 맨시티로 이적한 경험이 있다. 맨시티에서 두 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 과르디올라와 재회하면서 다시 한 번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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