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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미숙엔 입 닫고, 선수 징계는 일사천리 'K리그 리스펙트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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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미숙엔 입 닫고, 선수 징계는 일사천리 'K리그 리스펙트 무색'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1 2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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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조성환 5경기 추가징계-제재금 500만원…엉뚱한 판정 내린 심판진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미숙한 판정과 경기 운영을 한 심판진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으면서 선수 징계는 일사천리로 하고 있어 'K리그 리스펙트'의 공정성이 무색해지고 있다. 선수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심판진에 대해서는 선수나 구단에 비해 관대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18일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주심과 대기심에 과격한 발언과 행동으로 항의한 조성환에게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조성환은 당시 퇴장까지 당해 결국 6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조성환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1일 심판진에게 과도한 항의를 한 전북 현대 조성환에게 5경기 출장정지와 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국 조성환은 32라운드부터 36라운드까지 나설 수 없다. 스플릿라운드는 38라운드까지 있기 때문에 전북의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마지막 2경기에서나 나설 수 있다.

조성환은 18일 당시 상대 선수에 대한 거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조성환의 파울이 있기 전에 수원 삼성 선수가 조성환을 거칠게 밀어붙이는 장면이 있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최강희 전북 감독과 조성환이 직전에 일어났던 거친 파울에 대해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당시 심판진에 대한 판정 미숙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수원 공격수 조나탄은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상황 때 상대 선수를 밀쳤다며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옐로카드를 받았어야 했던 선수는 이동국을 실제로 밀친 이종성이었다.

심판진이 엉뚱하게도 조나탄에게 경고를 주는 바람에 조나탄은 경고 누적으로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31라운드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맹이나 상벌위원회는 당시 심판진의 운영 미숙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 연맹 관계자는 "당시 심판들의 운영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은 알지만 아직 이에 대한 내부 논의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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