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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지단, 최다 17연승 무산에도 의연 "선수들 비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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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지단, 최다 17연승 무산에도 의연 "선수들 비난할 수 없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2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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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득점 호날두, 골 넣지 못하더라도 피치에서 뛰는 게 중요하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지네딘 지단(4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무승부로 리그 최다연승 기록 경신이 무산됐음에도 실망하지 않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비야레알과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가 세웠던 리그 16연승과 역대 타이기록을 세우는데 만족해야 했다.

4승 1무(승점 13)로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킨 지단 감독은 레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록을 세우지 못한 것에 대해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오늘 펼친 경기력에 대해 비난할 수 없다. 충분히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에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강하게 몰아치는 것을 선호하지만 항상 100% 경기력으로 시작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후반에는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고 집중력도 높아졌다.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레알은 전반 45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라모스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레알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뒤 출전했던 2경기에서 모두 골을 뽑아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침묵했다.

지단은 “호날두는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피치에서 뛰고 있는 게 중요하다”며 “항상 득점 순위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을 다시 찾는 것”이라며 호날두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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