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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스캔들'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부임 67일 만에 불명예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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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돈 스캔들' 앨러다이스, 잉글랜드 부임 67일 만에 불명예 하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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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상호 합의 하에 감독질 하차 결정", 후임은 사우스게이트 U-21 감독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샘 앨러다이스(62)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1전 1승 뒤 옷을 벗었다. 부임 67일 만의 불명예 퇴진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8일(한국시간) “앨러다이스가 합의 끝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앨러다이스는 지난 7월 22일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전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비리 행위를 보도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앨러다이스는 FA의 규정을 피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대가로 40만 파운드(5억6983만 원)를 요구하다 잠입 위장한 텔레그래프 탐사보도팀에 발각됐다.  

텔래그래프의 보도는 영국 현지서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고 FA는 앨러다이스와 면담을 갖고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FA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서 앨러다이스의 행동은 부적절했다. 그는 자신이 커다란 판단 실수를 범했다는 것을 인정했고 사과했다”면서도 “하지만 그의 행동의 본질이 옳지 못하기에 계약 종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앨러다이스는 부임 67일 만에 하차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지난 5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슬로바키아전(1-0 승)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가 됐다.

FA는 앨러다이스의 빈자리를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21세 이하(U-21) 감독이 메운다고 밝혔다. 사우스게이트는 앞으로 치러질 말타, 슬로베니아, 스코틀랜드, 스페인과 4경기에서 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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