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Q 글 용원중기자·사진 노민규기자] 이용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논란이 일고 있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을 예정대로 상영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기자회견에 모더레이터로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상영 논란이 일고 있는 '다이빙벨'을 예정대로 상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에 초청된) 314편에 대한 것들을 기자회견 때 이미 말씀드렸다"며 "그걸로 답을 대신하겠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은 세월호 침몰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작품으로 인터넷 진보언론매체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한국 사회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영상으로 담아내온 안해룡 다큐 저널리스트가 공동 연출해 세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당초 '다이빙벨'은 10월6일과 10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첫 상영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과 부산시 등의 상영 반대 목소리가 일었고, 상영 중단 요청 철회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격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상영을 취소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이빙벨’은 6일과 10일 두 차례의 상영 모두 예매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을 달성해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 최대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6일 오전 11시 CGV 센텀시티에서의 첫 상영 이후에는 이상호 감독과 안해룡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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