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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파다르 33점 합작, 우리카드 2년 연속 컵대회 왕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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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석-파다르 33점 합작, 우리카드 2년 연속 컵대회 왕좌 도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30 2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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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맞아 86분 만에 3-0 셧아웃 승리…KB손해보험과 4강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서울 우리카드가 2년 연속 KOVO컵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디펜딩 챔피언 우리카드가 인천 대한항공을 격침시키고 조 1위로 2016 청주 KOVO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 올랐다.

우리카드는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최홍석(20득점)과 파다르(13득점)의 활약 속에 대한항공을 3-0(25-23 25-20 25-2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는 다음달 1일 B조 2위를 차지한 구미 KB손해보험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우리카드에 져 2승 1패가 된 조 2위 대한항공은 B조 1위 수원 한국전력과 4강전을 벌인다.

▲ 서울 우리카드 최홍석(오른쪽)이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2016 청주 KOVO컵 남자부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이날 승패를 가른 것은 범실이었다. 우리카드에서 최홍석, 파다르가 맹위를 떨치긴 했지만 대한항공도 곽승석(13득점), 김학민(12득점), 심홍석(11득점)이 고른 득점을 보여줬다. 가스파리니(3득점)는 오히려 아껴뒀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보다 10개나 더 많은 23개의 범실을 기록하면서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 21-21에서 심홍석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1점을 더한데 이어 김동훈(1득점)의 서브가 곽승석의 리시브 실패로 이어지면서 23-21로 달아났다.

대한항공이 심홍석의 백어택으로 쫓아왔지만 우리카드는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파다르의 백어택으로 24-22,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24-23에서는 김시훈(7득점)의 속공으로 1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을 20점으로 묶은 2, 3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3-19에서 최홍석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곽승석에게 퀵오픈 공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곽승석의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세트를 끝냈다.

4, 5점의 리드를 유지한 3세트에서도 23-20에서 김병욱(2득점)과 신으뜸(1득점)의 퀵오픈과 오픈 공격으로 연속 2점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전 KGC인삼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를 3-2(17-25 19-25 25-21 25-15 15-5)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 대전 KGC인삼공사 알레나(가운데)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북김천 한국도로공사와 2016 청주 KOVO컵 여자부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모두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위공격 10점과 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3점씩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알레나(32득점)과 최수빈(14득점), 장영은(12득점)의 고른 활약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도 배유나(20득점)와 정대영(16득점), 전새얀(14득점), 하혜진(10득점)을 앞세워 초반 두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3세트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며 2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A조 2위를 차지한 KGC인삼공사는 B조 1위로 4강에 오른 수원 현대건설과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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