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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결산 고평가, "오승환이라는 가치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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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결산 고평가, "오승환이라는 가치 더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0.05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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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젤리악 단장 "오승환, 믿기지 않는 활약"…지역 언론 "동아시아 시선 넓혀 구원투수 얻었"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비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오승환은 찬사를 받고 있다. 오승환 역시 한미일 3개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내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주위에서 평가가 뛰어나다는 찬사를 보내기 때문이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올 시즌을 결산하는 칼럼을 통해 존 모젤리악 단장이 오승환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1986년부터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서 30년째 야구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제프 고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가지 못했음에도 세인트루이스가 큰 변화를 꾀할 필요가 없다"며 "올해 올바른 방향으로 팀이 운영됐다 내년 팀을 다시 꾸리는 것이 한층 쉬워질 것"고 평가했다.

고든은 "올스타급으로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하며 알레디미스 디아스를 비롯해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선발진에서 리더십을 보여주며 에이스로 성장했고 알렉스 레예스도 팀의 두번째 선발투수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또 세인트루이스는 시선을 동아시아로 높일 필요가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그 결과 오승환이라는 가치 있는 구원투수를 더했다"고 밝혔다.

모젤리악 단장 역시 오승환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모젤리악 단장은 고든의 칼럼을 통해 "오승환을 처음 영입했을 때 불펜에 1명의 선수를 더하는 정도로 생각했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는 우리 팀의 마무리가 됐다"며 "많은 측면에서 세인트루이스를 구해낸 선수가 바로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확실히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 모젤리악 단장은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에서 자신의 위치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예상하기 힘들었지만 확실히 기회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모젤리악 단장의 찬사로 비춰볼 때 오승환은 내년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든든한 마무리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옵션 1년을 포함한 2년 계약을 맺었다.

불안한 위치였지만 6승 3패 19세이브, 1.9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모젤리악 단장의 말대로 트레버 로젠탈이 부진했던 세인트루이스를 구해냈다. 이미 옵션을 충족했기 때문에 계약이 자동 연장되며 내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뛴다. 오승환은 내년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끝판왕'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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