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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 배우 유지태의 성악가 연기 반짝반짝 '더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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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4] 배우 유지태의 성악가 연기 반짝반짝 '더 테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0.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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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 용원중기자] 눈코입을 파고드는 모랫바람도 실화의 힘이 꿈틀거리는 영화를 향한 관객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3일째인 4일 오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한일 합작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야외 무대인사에는 김상만 감독과 배우 유지태,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성악가 배재철 등이 참여했다.

영화는 천부적 재능의 한국인 테너이자 유럽 오페라계의 라이징 스타 배재철을 다룬 실화이자 역경을 딛고 꿈을 이루는 한 인간의 휴먼 드라마다.

유지태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했기에 누가 되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 "배재철 테너는 아시아에서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실력자다. 어설프게 할 수가 없었기에 1년 동안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한 훈련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 야외 무대인사에 참석한 김상만 감독과 유지태, 성악가 배재철.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배재철은 "성악가 역을 소화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오랜 기간 열심히 트레이닝을 받으며 고생을 많이 했다. 암 수술장면 등 여러 장면에서 제 마음을 잘 표현해줘 기쁘고 고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타노 키이는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장면에서 많이 긴장했다. 유지태 씨와 음악감독님이 케이크를 사와 분위기를 북돋워줘 정말 감사했다. 그런 좋은 분위기가 영화에 잘 녹아들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인생의 절정기에 갑작스레 목소리를 잃게 된 천재 테너가 친구, 아내의 도움으로 역경을 딛고 재기에 성공하는 내용의 이 영화에는 발군의 연기를 펼친 유지태를 비롯해 일본 배우 이세와 유스케와 기타노 키이, 차예련, 나타샤 솔략 등이 출연한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상만 감독은 미술감독 출신으로 영화 '걸스카우트'로 데뷔해 '심야의 FM'에서 유지태와 호흡을 맞췄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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