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은 엄한 명품계에 불똥을 튀겼다. 그의 자택에서 구찌, 루이비통, 몽클레어 등의 명품 신발들이 발견되고,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석한 최순실 씨가 신었던 신발이 프라다 제품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상황을 비꼬듯 최씨의 이름과 ‘신데렐라’를 합친 ‘순데렐라’란 단어가 생겼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패러디한 '악마는 프라다를 신는다‘란 말도 등장했다.

몰려드는 취재진 때문에 최씨의 발에서 벗겨져 바닥에 덩그러니 놓인 신발 한 짝은 ‘프라다‘란 브랜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까지 높였다. 해당 신발이 72만 원짜리 '프라다 블랙레더 슬립온 스니커즈'란 사실이 밝혀지며 ’최순실 게이트‘는 물론 ’프라다‘에 대한 화제성은 더욱 짙어졌다.

프라다(PRADA)는 의류, 가죽 액세서리, 신발, 가방 등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의류 및 피혁 제품 전반을 주력 생산품으로 하는 이탈리아 패션 명품 브랜드다.

지난 1913년 패션 디자이너 마리오 프라다(Mario Prada)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설립한 가죽제품 판매 상점으로 처음 시작된 프라다는, 이후 1978년에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가 이를 이어받아 명품브랜드로 변화시켰다.

우리나라에서는 블랙 나일론 백팩(Black Nylon backpack)이 유행을 타며 프라다의 인기가 높아졌다. ‘직장여성’ 콘셉트로 개발된 해당 백팩은 가볍고 멋스러워 실용성과 패션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잇 백(It Bag)으로 자리했다. 

2007년엔 LG전자와 제휴한 LG Prada(KE850)폰을 출시했다. 2007년 첫 출시된 프라다폰의 출고가는 88만원이었지만 당시 전세계적으로 100만대가 넘게 팔렸다. 2009년에는 프라다폰2가 180만 원대로 출시됐다.

또한 2003년 개봉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란 영화를 통해 브랜드의 이미지는 대중에게 더욱 각인됐다. 특히 영화 제목에서의 ‘악마’가 작품 속 패션계에서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패션 잡지사 에디터인 미란다 캐릭터를 의미하고 있어,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묘한 평행이론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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