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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네덜란드 복귀 3경기만에 첫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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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네덜란드 복귀 3경기만에 첫승 신고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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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예선 네덜란드, 카자흐스탄에 3-1 역전승..."질 것 생각 안했다"

[스포츠Q 이세영 기자] 1998년 이후 16년 만에 네덜란드 지휘봉을 다시 잡은 거스 히딩크(68) 감독이 복귀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예선 A조리그 2차전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브라힘 아펠라이의 활약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예선 첫 승을 수확한 네덜란드는 1승1패 승점 3으로 3위에 올랐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1무1패 승점 1로 조 4위에 머물렀다.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후 루이스 판 할 감독의 후임으로 네덜란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히딩크 감독은 복귀 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달 5일 이탈리아와 평가전에서 0-2로 졌고 체코와 유로 2016 예선 1차전에서도 1-2로 고배를 마셨다.

▲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감독 부임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스포츠Q DB]

하지만 이날 카자흐스탄에 승리를 거둔 히딩크 감독은 카자흐스탄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유로 2016 본선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는 조 2위를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은 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레나트 압둘린이 헤딩슛으로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네덜란드는 후반 11분 니헬 데 용을 빼고 클라스-얀 훈텔라르를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히딩크 감독의 교체카드는 주효했다.

6분 뒤 훈렐라르가 아펠라이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을 도운 아펠라이는 후반 37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며 카자흐스탄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전에 성공한 네덜란드는 후반 44분 로빈 판 페르시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3-1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방송국 NOS와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이 경기에서 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반 교체된 훈텔라르가 동점골을 터트린 것에 대해 “전반전에 훈텔라르를 교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이것은 좋은 교체였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그가 투입된 뒤 지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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