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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파파이스' '길라임 정국'의 의미는? "보수세력 공포 없어 박근혜 대통령 무서워 하는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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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파파이스' '길라임 정국'의 의미는? "보수세력 공포 없어 박근혜 대통령 무서워 하는 사람 없다"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11.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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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진행하는 김어준이 박근혜 정부를 '길라임 정국'이라고 비판하면서 '길라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가명이 보수 세력이 정치를 위해 필요한 공포감을 없어지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18일 한겨례TV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김어준의 파파이스' 121회에서 최순실 특집 네 번째와 영남대 약물 미스터리를 다뤘다. 김어준은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열며 박근혜 대통령의 '드라마 빠('팬')' 설을 제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당시에 대해 언급하면서 자신의 가설을 합리화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란 방문 당시 히잡을 썼다. 서양의 여성 리더들은 히잡을 여성 인권 억압의 상징이라고 생각해 일부러 쓰지 않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히잡을 쓰고 이란 사람들을 만났다. 김어준은 박근혜 대통령이 '태양의 후예'에서 히잡을 쓰고 나왔던 송혜교(강모연 역)를 보고 그와 닮고 싶어 히잡을 썼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사진=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방송 화면 캡처]

또한 이란에서 태양의 후예를 보고 있다는 말에 굉장히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함께 나온 패널은 "저거 쓰고 싶어 이란에 간 것이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로 말했다. 

김어준이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통해 제시한 두 번째 설은 'LOVE 현빈설'이다. 현빈은 '시크릿가든'을 통해 길라임의 상대인 김주원을 연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비, 현빈, 조인성 중 누가 제일 좋냐는 질문에는 현빈이 가장 좋다고 하더라"며 "집회에는 장인이 한땀한땀 수를 놓은 현빈의 트레이닝 복을 입고 나오라"고 권했다.

세 번째 설은 '대역배우설'과 '혼이 비정상 설'이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극 중 길라임의 상황은 비슷할만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에 의해 움직였기에 길라임처럼 '대역배우'라고 할 만 했고, 길라임처럼 영혼이 바뀐듯한 모습도 보였기에 납득이 갔다. 

네 번째로 제기된 설은 '차움'설이었다. 김어준에 따르면, 실제로 차움병원 5층 VIP 룸에는 시크릿가든이 있다. 그는 미르재단의 로고가 다른 정국을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어준은 '길라임 정국' 의미에 대해 "보수 권력 작동의 핵심 기제는 공포인데, '길라임'이 등장하면서 아무도 그들을 무서워하지 않게 됐다. 앞으로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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