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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막고, 펜스 넘기고'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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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가너 막고, 펜스 넘기고' 샌프란시스코 월드시리즈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2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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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1회초 2점 홈런·범가너 7이닝 1실점…캔자스시티에 7-1 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와일드카드 팀들이 만난 월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NL)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먼저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201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7이닝 1실점 호투하고 헌터 펜스의 기선 제압 2점 홈런 등으로 7-1로 이겼다.

캔자스시티의 홈경기로 치러진데다 와일드카드 경기와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AL 챔피언십시리즈까지 8연승을 달린 캔자스시티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겨우 1이닝만에 예상이 빗나갔다. 샌프란시스코가 1회초에만 3점을 쏟아부은 반면 캔자스시티는 범가너의 역투에 맥을 추지 못했다.

그레고르 블랑코의 안타로 포문을 연 샌프란시스코는 1사 1루에서 버스터 포지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파블로 산도발의 2루타로 점수를 뽑았다. 산도발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포지가 횡사하면서 분위기가 캔자스시티로 넘어가는가 했지만 펜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3-0을 만들면서 기선을 잡았다.

그 사이 범가너는 캔자스시티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1회말을 몸에 맞는 공 하나만 허용한 범가너는 2회말 빌리 버틀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살바도르 페레스를 투수 앞 땅볼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3회말에는 오마르 인판테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미이크 무스타카스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와 아오키 노리치카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로렌조 케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도 에릭 호스머를 침착하게 2루수 앞 땅볼로 처리, 실점을 막았다.

3회말 위기를 넘긴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펜스의 2루타와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쉴즈의 폭투, 브랜든 벨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마이클 모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이어 후안 페레스의 희생번트, 브랜든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블랑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0을 만들었다.

7회초 블랑코의 볼넷과 조 파닉의 적시 3루타, 산도발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한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범가너가 2사후 페레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다.

범가너는 포스트시즌 32⅔이닝만에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범가너는 올시즌 포스트시즌에 5경기에 나서 3승 1패, 1.4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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