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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삼성이 KT보다 절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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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삼성이 KT보다 절박했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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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삼성, '3연패' KT 누르고 단독 9위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연패 중인 팀들끼리 만난 대결에서 서울 삼성이 부산 KT를 제압했다.

삼성은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T와 경기에서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리오 라이온스의 활약에 힘입어 77-67로 이겼다.

4연패 늪에서 벗어난 삼성은 2승6패를 기록하며 공동 9위에서 단독 9위가 됐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3승5패로 창원 LG와 공동 7위에 머물렀다.

1쿼터는 라이온스가 코트를 휘저은 삼성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라이온스는 1쿼터에만 무려 12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 이시준은 1쿼터 종료 27초 전 3점포를 터뜨리며 KT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삼성이 24-10으로 앞선 가운데 1쿼터가 끝났다.

▲ 삼성 이시준이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4점을 뒤진 채 2쿼터를 맞이한 KT는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윤여권과 오용준, 이재도가 나란히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전창진 KT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두 번 연속으로 받았고 결국 경기장 밖으로 떠났다. 이에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삼성은 이정석의 자유투 득점과 김준일의 2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41-28로 삼성이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전반이 끝났다.

3쿼터도 앞선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라이온스와 이정석이 3점슛을 넣은 삼성은 송영진이 분전한 KT에 여전히 큰 점수차로 앞섰다.

패배 위기를 느낀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풀코트 프레스로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찰스 로드와 마커스 루이스가 번갈아가며 삼성 골밑을 공략했고 송영진이 쿼터 중반 3점포로 기세를 올렸다. KT는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60-7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정석이 KT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정석은 경기 종료 1분 11초 전 3점포를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이온스가 마지막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삼성은 적지에서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라이온스가 29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정석(19점)과 김준일(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뒤를 받쳤다. KT는 송영진(19점)과 루이스(17점)가 분전했지만 초반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 SK 박형철이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서울 SK전에서는 원정팀 SK가 KCC를 83-71로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SK는 5승3패로 3위에 올랐고 KCC는 2연패 수렁에 빠지며 4승5패를 기록, 5위에 머물렀다.

SK는 무려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가 20점 7리바운드를 올린 것을 필두로, 박상오(15점 7리바운드), 코트니 심스(14점), 김민수(12점 7리바운드), 김선형(11점 4리바운드)이 모두 만점 활약을 펼쳤다.

KCC는 디숀 심스가 22점 7리바운드, 하승진이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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