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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윤지웅-서상우 선발 쌍끌이, 넥센 히어로즈 상대 개막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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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윤지웅-서상우 선발 쌍끌이, 넥센 히어로즈 상대 개막 3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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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부상으로 임시 선발 맡은 윤지웅, 5⅓이닝 1실점 깜짝 호투…서상우는 선제 투런으로 9-1 승리 견인

[고척=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외국인 선발 데이빗 허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등판시킨 윤지웅과 상대 선발투수 신재영을 잡기 위해 선발로 기용한 서상우가 승리의 '쌍끌이'가 됐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의 '신의 두수'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개막 3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개막 시리즈 가운데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투수 윤지웅의 5⅓이닝 1실점 호투와 서상우의 선제 투런 홈런에 힘입어 9-2로 이겼다.

이로써 원정 개막 3연전을 모두 잡은 LG 트윈스는 역시 SK 와이번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잡은 kt 위즈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넥센의 우완 사이드암 선발투수 신재영을 잡기 위해 양상문 감독이 1루수 겸 6번 타자로 기용한 서상우가 기쁨을 안겼다. 서상우는 채은성의 안타로 만든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신재영의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서상우의 투런 홈런과 함께 선발투수 윤지웅도 힘을 냈다. KBO리그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윤지웅은 4회말까지 넥센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단 1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 첫 타자 윤석민에게 좌중간 안타로 첫 출루를 허용한 윤지웅은 김민성의 안타 때 중견수 김용의의 실책으로 1, 3루 위기를 맞은 뒤 이택근의 희생 플라이로 1실점한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윤지웅의 자책점으로는 잡히지 않았다.

윤지웅은 6회초 이정후까지 유격수 앞 땅볼로 잡은 뒤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겼다. 윤지웅은 직구 25개, 슬라이더 19개, 체인지업 14개, 커브 4개 등을 섞어 던지며 고작 62개의 투구수만을 기록하고 데뷔 첫 선발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윤지웅은 3회까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위주로 던지다가 4회부터 직구의 비중을 높이며 넥센 히어로즈 타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 LG 서상우는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 2017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회초 투런 홈런으로 선제 결승타점을 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사진=스포츠Q(큐) DB]

LG 트윈스는 2-1로 팽팽하던 7회초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LG 트윈스는 상대 투수 박주현의 폭투 2개로 2득점한 뒤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적시타로 7-1로 달아났다. 8회초에도 이형종과 유강남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9회말 무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채태인과 윤석민이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아웃되면서 대량 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넥센 히어로즈는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LG 트윈스 투수 최성훈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이날 단 3개의 안타에 그치는 빈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홈에서 뼈아픈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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