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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돌아왔다, 그토록 기다렸던 604일만의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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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돌아왔다, 그토록 기다렸던 604일만의 선발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4.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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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맞아 6이닝 동안 안타 3개 허용하고 삼진 5개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NC 3연패 몰며 6-0 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토종 에이스'가 빛을 발했다. 노장 배영수가 604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것도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와 격돌했던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선발투수 배영수가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활약 속에 6-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한화 이글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홈 개막전을 앞두고 박종훈 단장과 김성근 감독의 알력 다툼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선수단 분위기는 나빠졌지만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가득하다. 한화 이글스는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연장 접전으로 이끌어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배영수가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다. 배영수는 2회초 2사 만루와 5회초 2사 1, 3루, 6회초 2사 1루 상황을 제외하고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을 정도로 사실상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배영수가 6이닝 무실점으로 2015년 8월 9일 롯데 자이언츠와 대전 홈경기 이후 604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3회말 대량 득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선두타자 장민석의 안타와 하주석의 유격수 실책 출루,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이어 두산과 원정 3연전 가운데 2차전에서 결승타점을 올린 김원석의 2타점 2루타와 3-0으로 달아난 한화 이글스는 최진행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재차 맞은 1사 만루에서 강경학의 적시타가 다시 터지면서 5-0까지 달아났다. 4회말에는 하주석의 좌중간 홈런까지 나오면서 대전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다.

한화 이글스 마운드는 배영수가 내려간 이후에도 NC 다이노스 타선을 봉쇄했다. 박정진이 7회초부터 나와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아냈고 송창식도 1이닝 동안 공 14개로 삼진 2개 등을 잡아내며 삼자범퇴시켜 경기를 끝냈다. 시즌 초반 경기력만 놓고 보면 한화 이글스는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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