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두산 베어스의 믿을 수 있는 좌완 에이스는 장원준이었다. 장원준이 6이닝 동안 100의 공을 던지며 100점짜리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장원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승회, 이현승의 효과적인 계투로 2-0 영봉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연승을 달렸고 SK 와이번스에 3연승을 거뒀던 kt 위즈는 연승이 끊겼다.
이날 경기는 장원준과 kt 위즈 선발투수 주권의 투수전이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중국 대표팀에 뽑히며 한층 성장한 주권도 두산 베어스의 강타선과 강하게 맞부딪혔지만 투구수가 늘어난데다 2회초에 집중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주권은 4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 등을 내줬지만 그래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냈다.
두산 베어스의 점수는 2회초에 나왔다. 오재일의 볼넷과 박건우의 2루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 역시 이 상황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기회가 없었다. 이날 두산 베어스는 안타 8개와 사사구 7개를 얻어냈지만 점수는 딱 2점에 그쳤다.
두산 베어스가 2점에 그치는 빈공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마운드의 힘이었다. 장원준에 이어 7회말부터 등판한 김승회는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꽁꽁 묶었다. 마무리 이현승은 9회말 첫 타자 심우준에게 번트안타를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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