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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류상욱 김혜진 나이 열살 차 '드메커플'의 또다른 비밀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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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류상욱 김혜진 나이 열살 차 '드메커플'의 또다른 비밀 코드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4.13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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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열 살 차 연상녀연하남 커플이다. 1985년생인 류상욱이 우리 나이로 33세이니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긴다. 지난 12일 tvN '현장 토크쇼-택시'의 '연상녀 매력탐구' 편에 함께 출연한 류필립-미나 커플에 비하면 그 정도야 약과가 아닐까? 둘 다 배우인 류상욱 김혜진 커플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김혜진의 진솔한 이야기로 전해졌다.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면 이렇다.

어떻게 사랑에 빠졌는지 설명하고 있는 김혜진. [사진 =tvN '택시' 방송 캡처]

"연애를 한 번만 하기에는 너무 오래 살았다"며 자신의 나이를 셀프 디스하는 것처럼 보인 김혜진은 “남자친구는 열 살 어린 배우 류상욱이다. 얼굴도 잘생겼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뒤 “드라마 '전우'에서 함께 출연했으며 데뷔 전부터 친했던 누나 동생사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적으로 사랑에 빠진 계기도 털어놓았다. 그녀의 말로 정리해 보자.

“9년 알고, 사귄 지는 9개월 됐다. 같이 아는 사람이 많다. 지난해 류상욱이 공황장애가 와 당황했는데 내가 챙겨주고 집에 보냈다. 그때 뭔가가 확 와 내가 여자로 느껴졌다고 하더라.”

“정말 착하다. 말도 없다. 내가 말 없는 남자를 좋아한다.”

류상욱의 화답도 흥미롭기는 마찬가지다.

“원래 예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연락을 자주하고 보게 되면서 봉사활동 같은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았다. 봉사활동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함께 봉사를 다니면서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이 확실하게 느껴져 점점 더 좋아지게 됐다.”

열심히 김혜진의 매력을 설명하고 있는 류상욱. <사진 = tvN ‘택시’ 방송캡처>

이른바 연예계 ‘드메커플’이 탄생 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드메커플’이란 여성의 나이가 남성보다 많은 커플로, 연상녀 연하남이 만나 결혼한 부부를 가리키는 말이다. ‘드메’라는 말의 유래는 연상의 여성에게만 사랑을 고백하는 것으로 유명한 19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 살던 청년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국내에서 드메커플 신드롬은 2000년을 전후로 연상의 여성과 결혼하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거세게 불어오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연예계에도 드메 커플이 무척 많다. 2010년 10월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연하남을 사로잡은 '능력자' 누나들로 출연해 토크를 벌인 배우 박해미와 김가연, 장영란 등이 대표적이다. 박해미는 8살 연하 남편과, 김가연 역시 8살 연하인 프로 게이머 임요환과 결혼했고 장영란은 3살 연하인 한의사 남편과 살고 있다.

드메커플의 증가는 연예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은 아니다.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 초혼 23만6천677건 중 여자가 연상인 혼인 건수는 3만3천794건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해 드메커플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매해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드메 커플의 증가 원인으로 핵가족화의 진행을 꼽았으며, 가부장적 문화가 점점 약화되면서 연상녀와 결혼하는 것에 대한 연하남들의 인식이 크게 바뀐 것을 지적한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나면서 경제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췄다는 점이다. 

경제 능력이 있는 여성들이 연상남보다는 평등한 부부관계를 만들 수 있는데다 노년에 경제적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연하남을 선호하며, 연하남 또한 경제적 이유 외에도 엄마나 누나처럼 포근하게 보살펴주는 여성을 원하는 사례가 많아 드메커플 신드롬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또하나의 드메커플인 류상욱과 김혜진이 사랑의 결실을 맺고 영원한 사랑을 이룰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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