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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선거운동 첫 주말 5색 순회, 터 닦고 '일요 토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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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선거운동 첫 주말 5색 순회, 터 닦고 '일요 토론'으로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4.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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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7.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지 벌써 첫 주말을 맞는다. 첫 스탠딩토론으로 대선 TV토론회도 치러봤다. 각종 공약이 쏟아지면서 저마다 대권가도애 불이 붙은 양상이다. 후보들간에 의혹 제기가 이어지면서 해명과 반박 설전을 주고받는 대선열전. 그 첫 주말, 민심 아우르기는 각 후보마다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음 주말은 5월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기세를 바짝 올려야 부동층에 한발짝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다.

그래서 5당 대선 후보들은 공략과 보완의 주말 행보를 택했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제대로 붙는다.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자신들의 고향인 PK를 대선 승부처의 하나로 잡고 거리에서 스킨십을 강화하며 표심 대결을 펼친다.

문 후보는 22일 울산 남구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 분수광장과 부산 서면의 젊음의 거리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열흘 만에 부산 복귀가 된다.

전날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인권결의안의 '북한 질의 논박'으로 각 당 공세에 휘말렸던 문 후보는 "특전사 출신에게 안보 얘기를 꺼내지도 말라"며 '안보 대통령'을 강조하는 한편 집권 시 여성의원 30% 중용 법제화 등 성평등 공약을 내놓으면서 정편돌파에 나섰다.   

안 후보는 이미 전날부터 PK 지역을 중심으로 강행군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북항 재개발현장을 찾아 동북아 해양수도 전략 등 지역 5대 공약을 발표한 안 후보는 창원의 마산어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전날 영남에 입성하면서 "국민을 적폐라고 부르는 계파 패권주의 정치 이제 끝장내야 한다"고 일성을 높인 안 후보는 "저 단디 하겠습니다. 화끈하게 밀어주이소"라고 호소했다.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청년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다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충북을 거쳐 서울에 입성한다. 오전 청주에서 충북지역 발전 공약을 발표한 뒤 오후에는 서울역광장에서 당원과 홍 후보를 지지하는 직능단체 등 10만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세몰이에 나선다. '서울대첩'을 흩어진 보수 민심을 결집할 기회로 보고 있다.

전날 12년 전 자서전 내용의 '돼지발정제 논란'에 휩싸였던 홍 후보는 "5월 9일 초상집에 상주로 끝날지 잔칫집에 혼주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며 특유의 화법으로 강한 자신감을 다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울산, 경주, 대구를 순회하는 일정으로 보수 표심잡기에 집중한다.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선 뒤 처음으로 '보수의 심장'인 영남권에 받을 내딛는다. 세몰이를 한 뒤 고향 대구에 입성해 보수표심에 호소하게 된다. 

전날 문, 홍, 안 후보를 싸잡아 '적폐세력'이라고 비판하면 공세를 이어간 유 후보는 디지털 혁신부 신설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대선 토론에서 문 후보의 복지 공약 후퇴를 지적하며 공세를 폈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진보의 텃밭'인 호남 순회를 통해 순천 아랫장과 광주 충장로에서 민심을 청취한다.

심 후보는 전날 이명박 정부의 환경파괴를 회복할 4대강 피해조사 및 복원위원회 구성을 담은 친환경 공약을 발표하며 '녹색 대선후보'의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

대선 D-17을 맞아 전국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는 5당 대선 후보들은 23일 저녁 8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일요 토론'이자 1차 대선 토론회에서 그 소통의 결과와 보완 공약으로 선거운동 첫 주말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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