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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포' 강정호 불방망이 가을을 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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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포' 강정호 불방망이 가을을 달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4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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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1차전] 넥센 KS 첫승 이끈 '결승 투런포' 강정호, "홈런보다는 팀 승리에 집중할 것"

[대구=스포츠Q 이세영 기자] 승부를 결정짓는 데는 한 방이면 충분했다.

넥센 강정호(27)가 결정적인 순간에 쏘아 올린 홈런 한 방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창단 첫 승을 견인했다.

강정호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8회에는 팀 승리를 결정짓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강정호는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에 이어 한국시리즈 첫 판에서도 홈런을 때려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질주했다.

▲ [대구=스포츠Q 노민규 기자] 강정호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상승세를 한국시리즈까지 이어간 강정호다. 한국시리즈 1차전 MVP를 수상한 그의 활약 덕분에 넥센은 삼성을 4-2로 제압하고 먼저 웃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삼성 선발 릭 밴덴헐크의 직구를 공략하지 못하며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은 3회 1사 1, 3루 찬스에서 돌아왔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희생플라이로 연결돼 타점을 올렸다.

세 번째 타석은 이날 넥센이 졌다면 아쉬움으로 남을 뻔 했다. 5회 1사 1, 2루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5-4-3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 [대구=스포츠Q 노민규 기자] 강정호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8회초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린 활약으로 데일리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승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양 팀이 2-2로 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것.

이전 타석에서 부진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을 홈런이었다. 홈런을 친 뒤 강정호는 크게 환호하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경기 후 강정호는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홈런이 나왔다”며 “홈런보다는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겠다. 득점 찬스에서 잘 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전 타석까지 부진했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으로 활짝 웃은 강정호다. 올시즌 후 해외진출이 유력한 강정호가 한국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포스트시즌에서 최후에도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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