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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역 발견 유해, 단원고 고창석 교사 '미수습자 9인중 1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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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역 발견 유해, 단원고 고창석 교사 '미수습자 9인중 1호 확인'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7.05.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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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9인 중에서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 수습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지난 5일 세월호가 침몰해 있었던 맹골수도 해역에서 발견된 유골의 신원이 단원고 교사 고창석 씨로 확인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5일 오전 11시36분께 침몰해역에서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한 사람 뼈 1점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고창석 씨라고 밝혔다.

고 고창석 단원고 교사. [사진출처=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페이스북]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이 동시에 분석을 진행해왔다.

체육을 가르쳐왔던 고 고창석 교사는 세월호 참사 한 달 전인 2014년 3월 단원고에 부임했다. 대학생 때 인명구조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수영을 잘했던 고인은 사고 당시에도 고 남윤철 교사와 함께 학생들의 탈출을 돕다가 정작 본인은 세월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3년이 넘어서야 유해로 가족 품에 돌아왔다.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분석은 당초 한 달 정도 예상됐으나, 2주 가량 앞당겨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현장수습본부 측은 "일반적으로 사람 뼈의 DNA 분석을 위해서는 약 3∼4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는 뼈의 칼슘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탈칼슘화)에만 2∼3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수습본부 측은 "그러나 이번 경우는 의뢰된 뼈의 상태가 양호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탈칼슘화가 진행된 부위를 우선적으로 계속 채취해 분석함으로써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양 기관에서 동시 DNA 분석을 실시한 것에 대해선 "보다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과수와 대검찰청이 협력해 DNA 분석 수행했다"며 "2014년 세월호 희생자 신원확인 시에도 양 기관에서 교차분석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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