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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3일] 추억과 맛을 파는 피마길, 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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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3일] 추억과 맛을 파는 피마길, 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7.06.04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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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6월 4일 KBS2TV ‘다큐멘터리 3일’.

피마 길에서 만난 뜨거운 인생 이야기는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이곳은 서울의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종로구 한옥 마을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이다.

지나온 추억과 삶이 그대로 스며있는 이 곳에는 그 분위기가 좋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종로 갈매기살 골목’ 또는 ‘종로 돈의동 갈매기살 골목’은 대체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종로 갈매기살 골목의 아름다운 정경. <사진 = KBS2TV '다큐멘터리 3일'>

그 곳은 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인근 돈화문로 11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현재 10여개가 넘는 갈매기살 전문 식당이 영업 중이다. 잇단 개발로 인해 종로 일대가 과거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가운데 종로 갈매기살 골목은 그나마 명맥을 유지 하고 있어 그 때 그 시절 추억을 갖고 있는 이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갈매기살은 돼지 갈비뼈 안쪽의 가슴뼈 끝에서 허리뼈까지 갈비뼈 윗면을 가로지르는 얇고 평평한 횡격막근을 분리하여 정형한 것이다. 삼겹살 부위에 속하지만 갈비뼈에서 분리하며 돼지 한 마리당 약 300~400g 정도밖에 나오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 약간 씁쓸한 맛이 구수한 맛과 혼합되어 있는 갈매기살은 소금구이 등과 같이 구이용으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상인들은 ‘갓김치’로 승부수를 던진다. 그 양을 대기 위해선 여름 김장이라 부를 만큼 수시로 갓김치를 담가야 한다.

과거에는 종로 3가역 인근 귀금속 관련 종사자들이 주로 찾았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종로 갈매기살 골목에 대한 입소문을 퍼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식당마다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람들은 그 곳에서 추억에 잠겨 술 한 잔을 기울이고 또 과거 정취에 빠져 갈매기살 한 점을 입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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