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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바라보는 미우라, 내년에도 현역 프로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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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바라보는 미우라, 내년에도 현역 프로로 뛴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1.10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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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요코하마FC, 다년 재계약 준비…내년 프로 30번째 시즌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황선홍(46) 포함 감독과 홍명보(45)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1990년대 한일 축구 라이벌로 활약했던 선수가 아직까지 프로 현역으로 뛴다.

황선홍 감독과 홍명보 감독은 벌써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이 선수는 50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소속팀으로부터 다년 재계약 제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미우라 가즈요시(47·요코하마 FC)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 일간지는 10일 "요코하마FC가 미우라에게 다년 재계약 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스포츠닛폰은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미우라가 요코하마FC의 J리그 승격 실패에 아쉽고 분한 마음을 갖고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우라는 다음달부터 괌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레이닝 시설에서 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미우라 가즈요시(가운데)는 어느새 50세를 앞두고 백발이 성성하다. 하지만 내년에도 현역 선수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사진=요코하마 FC 페이스북 캡처]

오래 전에 은퇴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47세 선수에게 다년 재계약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미우라는 아직도 현역 축구 선수로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올 시즌 미우라는 시즌 전 왼발에 부상을 입으며 2경기에서 4분을 뛰는데 그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18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하며 아직 실력이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에는 J리그 최고령 득점기록, 이번 시즌에는 최고령 출장기록을 경신했다. 경신되기 전 기록도 모두 미우라 자신의 기록이다.

미우라는 올 시즌에 앞서 요코하마와 1년 계약을 맺는 등 해마다 계약을 갱신해오며 10년째 요코하마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선수로서 자세와 꾸준한 선수생활 등 어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여줘 요코하마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하고 있다.

1986년 브라질 산투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미우라가 내년에도 경기를 뛰게되면 자신의 30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미우라는 30년을 넘어 50세까지 뛰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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