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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조재현·이광기·임호, '민들레 바람되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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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조재현·이광기·임호, '민들레 바람되어' 출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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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히트 드라마 '정도전'의 조재현, 이광기, 임호가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로 인연을 이어간다.

오는 12월12일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하는 '민들에 바람되어'에서 세 배우는 죽은 아내 오지영의 무덤 앞에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자신의 모습을 담담히 돌아보는 안중기 역에 트리플 캐스팅됐다.

11일 오후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민들레 바람되어' 제작발표회에서 이광기는 "안중기의 기본 내면은 따뜻한 사람이다. 우리 셋다 철 없어 보이지만 속은 다 따뜻한 남자"라며 "개성이 뚜렷한 만큼 각자 연기하는 안중기의 모습이 서로 다를 것"이라고 소개했다.

2008년 대학로 공연브랜드 '연극열전2' 당시 초연한 '민들레 바람되어'는 이번이 네 번째 무대다. 초연부터 박춘근 작가와 김낙형 연출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조재현과 이광기는 이 작품에 이미 출연한 적이 있으며 임호는 첫 출연이다.

이 연극의 제작사 수현재컴퍼니의 대표이기도 한 조재현이 캐스팅에 적극 나서 세 명의 연기 호흡을 다시 맞추게 됐다. 이광기와 임호는 '배우' 조재현과 '제작자' 조재현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이광기는 "조재현은 훌륭한 배우다. 제작자로서 만난 조재현은 갑과 을이 분명하다"고 웃었다. 임호 역시 "촬영장에서는 밥도 술도 다 사주는 형인데 제작자로서는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다"고 거들었다. 이어 "사명감을 가지고 연극 문화를 위해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에서 배울 게 많다"라고 치켜세웠다.

2000년대 후반 연극열전 프로그래머로 나서 연극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조재현은 그동안 약 50편의 연극을 제작했다. 이 가운데 '민들레 바람되어'는 가장 의미 있는 작품이다.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중년 관객을 끌어모은 선두주자로 통한다. 지금까지 전국 20개 도시를 돌며 550회 공연, 17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조재현은 "대학로가 10~20대들의 공연 문화 공간으로만 여겨져 아쉬웠다. 대중적인 연극에서 벗어나 중장년층과 마니아들을 상대로 할 수 있는 연극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민들레 바람되어'에는 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주목받은 베테랑 연극배우 황영희가 2008년 초연 당시 연기했던 참견쟁이 할머니로 다시금 출연한다. 감초 배우 이한위는 멋쟁이 할아버지 역으로 출연한다.

내년 3월1일까지. 상연시간 90분. 공연 문의:02)766 -6506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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