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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오토바이 여행 다큐 '뉴욕한인영화제'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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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오토바이 여행 다큐 '뉴욕한인영화제'서 상영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11.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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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북한을 무대로 한 오토바이 여행기 다큐멘터리 영화가 세계 최초로 뉴욕에서 상영된다.

오는 14~16일 브루클린 와이스호텔 시네마에서 열리는 2014 뉴욕한인영화제(KAFFNY)에서 소개되는 북한의 오토바이 여행기 '더 퍼닌슐라(The Peninsula)'는 27분 분량의 단편영화다. 5명의 뉴질랜드인들이 2013년 8월 오토바이를 타고 백두산을 비롯한 북한의 명승지와 주요 지역들을 방문하는 2주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이들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이후 특히 오토바이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최초의 외국인들로 주목을 받았다. 멤버 게리스 모건은 "5000년 역사를 갖고 있는 코리아의 백두산부터 한라산까지 달리는 것은 놀라운 역사의 한 페이지"라고 감격했다. 그의 아내 조 모건은 "650cc 스즈키 오토바이를 타고 북한을 누빈 2주 동안 가는 곳 어디에서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6년 뉴욕의 2세 한인 영화인들이 시작한 KAFFNY는 페스티벌 형식의 영화, 음악, 아트를 아우르는 영화제로 잘 알려졌다. 그간 맨해튼에서 개최되다가 올해 처음 브루클린에서 행사를 갖게 됐다.

개막일인 14일엔 재미교포 아티스트 로스타와 사운드컬렉티브가 공동 제작한 '킬 더 에고(KILL THE EGO)'를 선보인다. 15일엔 '더 퍼닌슐라'와 함께 한인 작곡가 겸 보컬리스트 보라 윤의 멀티미디어 앨범에 수록된 인터랙티브 뮤직-아트 영화 3부작 중 하나인 '아버지의 시간'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KAFFNY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서는 한국계와 아시안 배우들이 출연하는 미개봉 영화를 상영하고, 16일엔 KAFFNY 단편 영화 대회를 끝으로 폐막한다. 영화제가 끝난 뒤에 KAFFNY는 선정된 단편영화들을 모아서 DVD 특별판을 출시하고, VOD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도 상영할 계획이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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