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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수원, '김연경 쇼타임'에 물들었다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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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수원, '김연경 쇼타임'에 물들었다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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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수원이 배구로 물들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5000석을 빼곡히 메운 안방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완벽한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 김연경(상하이)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10위 한국은 2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세계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H조 2차전에서 랭킹 30위 콜롬비아를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완파했다.

▲ [수원=스포츠Q 주현희 기자] 김연경(가운데)이 득점에 성공하고 활짝 웃고 있다. 양팀 최다 18점을 올린 그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콜롬비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 7승(1패)째, 승점 22를 획득한 한국은 조 선두를 지킴과 동시에 잔여 폴란드전 결과와 상관없이 2그룹 우승자를 가리는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4개 팀이 겨루는 결선은 오는 29일부터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개최된다.

‘배구계의 메시’로 불리는 김연경은 고비마다 통렬한 스파이크를 꽂아 양팀 최다인 18점을 수확했다. 소속팀 연고지에 서 마음이 편했던 양효진(현대건설)은 서브에이스 3개 등 12점, 날개 박정아(한국도로공사)는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FIV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연경은 “콜롬비아와 처음 만났다. 초반에는 스타일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복기했다. 홍성진 감독은 “선수들이 잘 싸웠다”며 “콜롬비아가 좋은 팀으로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 18-16에서 김연경의 ‘쇼타임’으로 콜롬비아의 콧대를 누른 한국은 2세트마저 가볍게 따내 기세를 올렸다. 3세트는 더욱 수월했다. 김연경은 맹공도 모자라 블로킹까지 성공시키고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쳐 만원 관중을 흥분시켰다.

한국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폴란드와 조별리그 9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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