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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가도 한국, 손쉬운 리시브라인 무너지니 카자흐스탄에도... [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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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가도 한국, 손쉬운 리시브라인 무너지니 카자흐스탄에도... [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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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에서 카자흐스탄에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승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

김호철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2017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에 세트스코어 2-3(25-20 25-15 17-25 23-25 14-16)으로 역전패했다.

당초 목표였던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이날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다. 예상 외 선전에 기대는 전승 우승으로 상향조정됐다.

▲ 송희채(왼쪽)이 31일  2017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팀의 역전패를 막아서지는 못했다. [사진=스포츠Q DB]

카자흐스탄은 지난 29일 8강 결선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쳤던 상대였다. 결승행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첫 두 세트를 따내고도 급격히 힘을 잃으며 경기를 내줘 아쉬움이 더 컸다.

김호철 감독은 1세트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송희채(OK저축은행)를 투입했다. 이강원(KB손해보험), 박주형(현대캐피탈)이 나설 것이라고 예상한 상대의 허를 찔렀다.

14-16에서 송희채의 오픈 공격, 2연속 블로킹으로 17-16으로 역전했다. 이후 정지석(대한항공)의 연이은 득점과 문성민,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송희채의 활약 속에 쉽게 2세트를 보다 손쉽게 마쳤다.

3세트 분위기가 급격히 반전됐다. 한국은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흐름을 내줬다. 카자흐스탄의 공세 속에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5세트 위기에서 문성민의 활약이 빛났다. 카자흐스탄이 도망가면 문성민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쫓았다. 13-14로 뒤진 상황에서 문성민의 오픈 공격으로 듀스가 됐지만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다음달 1일 오후 일본-인도네시아전 패자와 대회 3,4위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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