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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림픽 영웅', 사격 진종오 2연패-유도 안바울·곽동한 금빛 매치기 [2017 충주 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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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올림픽 영웅', 사격 진종오 2연패-유도 안바울·곽동한 금빛 매치기 [2017 충주 전국체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0.2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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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올림픽 영웅들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총출동했다. 결과는 ‘역시나’였다. ‘사격 황제’ 진종오(38·KT), 유도 강자 안바울(23·남양주시청), 곽동한(25·하이원유도) 등이 금빛 릴레이를 이어갔다.

진종오는 21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50m 권총 결선에서 231.9점을 기록, 고은석(한국체대·230.6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진종오는 지난해 리우 올림픽까지 3연속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강자다. 지난해에 이어 전국체전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 종목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결정으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부터 자취를 감추게 됐다. 진종오는 전국체전에서 흔들리지 않는 황제의 면모를 뽐내며 아쉬움을 털었다.

진종오는 초반 하위권에서 시작했지만 노련미를 살려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9번째 격발부터 줄곧 10점 대를 쏘며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15번째 격발에서 드디어 고은석과 동점을 이뤘다. 곧바로 10.9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선 진종오는 평정심을 잃지 않고 선두를 지켜냈다.

22일에는 10m 공기권총에서 대회 7연패와 함께 2관왕에 도전에 나선다.

유도에서는 리우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경기도 대표로 나선 리우 은메달리스트 안바울은 청주 유도회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66㎏급 결승에서 서진환(경남도청)에게 한판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13년에 이어 2015년 대회에 남자 대학부 60㎏으로 출전했던 안바울은 개인 3번째 전국체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리우 동메달리스트 곽동한은 강원 대표로 나서 남자 90㎏급 결승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9·충북유도회)을 절반승으로 이기고 대회 3연패에 올랐다. 용인대 시절 대학부 성적까지 포함하면 6년 연속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독식했다.

반면 2012년 런던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이자 리우 대회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차지했던 기보배(29·광주시청)는 청주 김수녕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일반부 70m와 60m 경기에서 모두 3위에 머물렀다. 22일 여자 일반부 개인 싱글 종합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70m에서는 김소희(청주시청)가 339점을 획득해 우승의 영예를 떠안았다. 최민선(광주시청)과 동점을 이뤘으나 10점 골드 수가 많은 김소희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선은 60m에서 아쉬움을 털었다. 353점을 얻은 그는 이은경(순천시청·349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올림픽에 출전했던 임동현과 장혜진 등은 멕시코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출전 관계로 이번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국 남자 다이빙의 기대주 우하람(19·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개인 대회 10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우하람은 리우 올림픽 플랫폼 10m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했다. 국내에선 역시 적수가 없었다. 부산 대표인 우하람은 청주 충북학생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스프링보다 3m 결승에서 475.05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앞선 3개 대회에서 3연속 3관왕을 차지한 우하람은 일반부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2위는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439.55점), 3위는 김진용(424.20점)이 차지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서울은 2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7개로 총 1769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인천(1686점)이 2위, 전북(1573점)이 3위에 자리했고 충북(1454점), 경북(1312점), 부산(1283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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