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9 19:29 (일)
'윤호영 효과' DB, 최준용·최부경 없는 SK 섰거라! [프로농구 순위]
상태바
'윤호영 효과' DB, 최준용·최부경 없는 SK 섰거라! [프로농구 순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3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원주 DB가 웃는다. 국가대표 차출 기간 대부분 팀들이 전력에 큰 공백이 생기니 선두 서울 SK를 추격할 절호의 찬스가 왔다.

2라운드가 진행 중인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순위 판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발생한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을 치르는 바람에 각 팀 대들보가 없는 일주일이 예정돼 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이 오는 23일 뉴질랜드(원정)와, 26일 중국(홈)과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을 치른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번주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고 다음주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 윤호영(왼쪽 첫 번째)의 가세로 더 강해진 원주 DB. [사진=KBL 제공]

SK 최준용 최부경,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 전주 KCC 이정현, 안양 KGC인삼공사 오세근 양희종, 울산 현대모비스 이종현 전준범, 창원 LG 김시래, 부산 kt 허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상무 이승현 허웅까지 엔트리 12인)

이는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2위 DB에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상위권에서 다투는 중인 SK가 2명, 공동 3위 전자랜드와 KCC가 각 1명 없이 싸우는 반면 DB는 누수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윤호영의 가세로 오히려 강해진 DB다. 지난 9일 부상(아킬레스건 파열)을 털고 252일 만에 코트로 돌아온 그는 빼어난 코트 비전, 강력한 디펜스로 2011~2012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다운 위용을 뽐냈다.

8승 3패의 DB는 14일 이정현 없는 KCC와 전주 원정, 18일 오세근 양희종 없는 KGC와 안양 원정, 19일 박찬희 없는 전자랜드와 인천 원정 등 3경기를 치른다. 11승 2패의 SK가 주춤하면 격차를 좁힐 수 있다.

간판 가드 김선형의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고공비행해 왔던 SK는 시즌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문경은 감독의 고민이 깊을 한 주다. 김우겸, 안영준 등 식스맨들이 에이스 애런 헤인즈를 얼마나 돕느냐가 관건이다.

LG의 행보도 주목해볼만하다. 김종규가 발목 부상을 입어 SK 최부경이 그의 대체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회복세가 빨라 팀에 남게 됐다. 5승 7패로 8위까지 처진 LG가 포스트의 장점을 살려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7연승 행진이 끊긴 전자랜드가 ‘지휘자’ 박찬희 없이 연패를 막을 수 있느냐, 우승후보의 위용을 뽐내기 시작한 KCC가 이정현 없이도 상승세를 이어가느냐, 꼴찌(10위) kt가 6연패에서 언제 벗어나느냐 등이 11월 셋째 주 프로농구의 관전 포인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