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6-03 00:19 (월)
[프로농구] '동병상련' 모비스 유재학-LG 현주엽, 전자랜드 2위 점프?
상태바
[프로농구] '동병상련' 모비스 유재학-LG 현주엽, 전자랜드 2위 점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1.17 0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순위를 끌어 올릴 찬스를 잡았다.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는 ‘동병상련’ 매치를 벌인다.

17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는 LG-현대모비스(창원 실내), 부산 kt-전자랜드(부산 사직) 등 2경기가 예정돼 있다. 1라운드에선 현대모비스, 전자랜드가 웃었다.

8위 LG(5승 8패)와 7위 현대모비스(6승 8패)는 처지가 묘하게도 닮았다. 둘 다 3연패로 헤매고 있다. 최근 5경기 전적마저 공교롭게도 1승 4패로 같다.

▲ 현주엽 LG 감독(왼쪽)과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 나란히 3연패에 빠져 있어 고민이 많다. [사진=KBL 제공]

토종 간판들이 둘씩 차출돼 있는 점도 공통이다. LG는 김종규 김시래, 현대모비스는 이종현 전준범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치르는 대표팀에 보냈다.

LG는 정창영에게 기대를 건다. 이틀 전 전자랜드를 상대로 3점슛 5개를 꽂는 등 21점으로 활약했다. 대체 외인 제임스 켈리는 무릎이 좋지 않음에도 21점 16리바운드로 날았다.

현대모비스는 초비상이다. 이종현, 전준범이 빠지면서 내외곽 밸런스가 깨졌고 결국 kt의 6연패 탈출 제물이 되고 말았다. 리바운드와 골밑 수비 보완이 없으면 이번 경기도 어렵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과 지도자의 고충을 온몸으로 느끼는 초보 현주엽 LG 감독. 4연패에 빠지는 수장은 잠을 이룰 수 없다.

4위 전자랜드(9승 5패)는 승리하면 원주 DB(8승 4패)를 제치고 공동 2위(전주 KCC, 10승 5패)로 점프한다. 시즌 개막 후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상대가 최하위(10위) kt(2승 11패)라 지난 LG전 승리로 끌어 올린 기세를 이어가기 좋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자신감이 넘친다. 1라운드에서 kt를 90-84로 물리쳤다.

대표로 차출된 박찬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 무난히 싸우다 막판 박성진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이 LG전에서 나왔다. 방심은 금물이다.

kt가 6연패에서 벗어나고 맞이하는 첫 경기 즉,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는 점은 변수다. 허훈이 대표로 빠졌으나 kt는 지난 모비스전에서 한 발씩 더 뛰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슈터 김영환이 3점슛 5개로 26점을 올렸던 이틀 전 감각을 유지하고 박지훈과 이재도가 부지런히 수비하면 '대어' 전자랜드를 낚는 깜짝 시나리오를 연출할 수 있다.

LG-현대모비스는 MBC스포츠플러스2, kt-전자랜드는 IB스포츠가 생중계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