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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로드 49점' KCC 4연승 2위 도약…삼성은 3연승 질주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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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밋+로드 49점' KCC 4연승 2위 도약…삼성은 3연승 질주 [프로농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11.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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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전주 KCC가 이정현의 공백에도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4연승을 달렸다.

KCC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49점을 합작한 안드레 에밋(26점)과 찰스 로드(23점)의 활약 속에 81-76으로 이겼다.

이날 양 팀은 토종 주전 이정현(KCC)과 최준용(SK)이 빠진 채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14일 이정현 없이 한 차례 경기를 소화한 KCC가 SK를 꺾었다.

▲ 로드가 16일 SK전에서 슬램덩크를 꽂아 넣고 있다. [사진=KBL 제공]

4연승을 질주한 KCC는 올 시즌 두 번째로 10승(5패) 고지를 밟으며 2위로 도약했다. 선두 SK는 4연승을 중단하며 11승 3패가 됐다.

양 팀은 1쿼터부터 팽팽하게 맞섰다. KCC는 전태풍과 로드가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SK는 김민수와 최부경, 변기훈의 득점으로 맞섰다.

KCC가 2쿼터 에밋의 9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자, SK는 변기훈의 3점포 두 방으로 추격했다. 애런 헤인즈는 넓은 시야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박빙의 승부가 계속된 3쿼터 로드와 에밋이 23점을 합작한 KCC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쿼터 막판 하승진의 골밑 득점과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4쿼터 초반 KCC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SK가 반격에 나서며 한 때 전세가 역전되기도 했으나, 송교창의 득점으로 KCC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4점차까지 추격당한 KCC는 에밋이 종료 12.9초 전 중요한 점프슛을 작렬, SK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에밋은 4쿼터 고비마다 중요한 점수를 올리며 26점 7리바운드로 2경기 연속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로드(23점 8리바운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하승진도 13점 10리바운드로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SK는 헤인즈(20점 6리바운드 12어시스트)와 최부경(1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김선형의 부상 공백에 최준용까지 빠지면서 경기력을 극대화하기가 어려웠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홈팀 서울 삼성이 방문팀 고양 오리온을 91-86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 5할 승률(7승 7패)이 됐다.

리카르드 라틀리프가 27점 17리바운드로 4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커스 커밍스(12점), 김동욱(1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관희(15점), 문태영(14점 4리바운드) 등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3점슛 16개를 던져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잘 터진 반면, 오리온은 골밑에 공격이 집중되며 경기를 내줘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1패(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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