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3연속 교체출전' 홍정호, 4연승에도 웃지 못한 까닭은
상태바
'3연속 교체출전' 홍정호, 4연승에도 웃지 못한 까닭은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07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전 센터백 듀오 활약에 선발출전 기회 상실, 팀은 리그 3위 도약

[스포츠Q 박현우 기자] 홍정호(25)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가 리그 4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홍정호는 팀의 좋은 분위기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홍정호는 7일(한국시간) 쾰른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쾰른전에 후반 45분 교체로 출전했다. 팀은 쾰른에 2-1로 승리하며 리그 3위까지 뛰어올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3분 쾰른의 안토니 우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8분 니콜라 유르지치의 동점골에 이어 경기종료 직전 알렉산더 에스바인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팀의 4연승 행진에도 홍정호의 얼굴은 펴질 수 없었다. 홍정호는 3경기 연속 교체출전에 그쳤다.

특히 교체된 시간은 팀의 승리가 결정되거나 영향을 끼치기 힘든 경기 막판이었다. 지난달 24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후반 38분, 29일 함부르크전에는 후반 40분 투입됐으며 쾰른전에도 추가시간 직전에야 교체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다.

홍정호의 몸상태에는 딱히 이상이 없다. 그러나 팀의 주전 센터백 듀오 라그나르 클라반(29)과 얀 잉그베르 칼센 브래커(30)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홍정호가 끼어들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두 센터백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연승 기간동안 단 2실점만 허용하는 철통수비를 보였고 리그 순위도 팀 역사상 최고인 3위에 이르렀다. 팀 입장에서는 딱히 홍정호를 시험할 만한 이유가 없는 것이다.

두 명의 주전 센터백 중 한 명이 부상이라도 당하지 않는 한 홍정호의 어려운 상황은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노리는 홍정호로서는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대표팀 주전은커녕 엔트리 승선조차 노리기 힘든 형편이다.

parkhw88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