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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패스' 손흥민, 그러나 뮌헨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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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패스' 손흥민, 그러나 뮌헨은 강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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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전 62분간 활약,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실패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역부족이었다. 손흥민(22·레버쿠젠)은 분전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역시나 강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원정길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7분까지 6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후 요시프 드리미치와 교체 아웃됐다.

왼쪽 날개로 나선 손흥민은 세계 최강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경쾌하게 움직였다. 돌파는 위협적이었고 패스는 예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던 기세를 잇는 듯 했다.

그러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홈에서 7전 전승을 내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레버쿠젠은 전반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찔렀지만 슛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우세한 흐름을 살리지 못한 레버쿠젠은 후반 들어서자 페이스를 내주고 말았다. 결국 후반 6분 만에 프랭크 리베리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리베리는 사비 알론소가 헤딩으로 연결해준 공을 잡아 왼발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레버쿠젠은 손흥민과 벤더를 빼고 드리미치와 롤페스를 투입해 변화를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한골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홈경기 8연승을 거두고 시즌 11승3무(승점 6)째를 기록,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한 아우크스부르크에 밀리며 6승5무3패(승점 23)를 기록, 5위로 떨어졌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포칼을 통틀어 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오는 10일 오전 4시45분 벤피카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라운드에서 골 사냥에 도전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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