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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문성민 행복한 미소-흥국생명 이재영 한맺힌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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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 문성민 행복한 미소-흥국생명 이재영 한맺힌 눈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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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문성민(천안 현대캐피탈)은 웃고 이재영(인천 흥국생명)은 울었다. 지난 시즌 프로배구 최우수선수(MVP)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문성민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홈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 현대캐피탈의 세트 스코어 3-0(25-21 25-17 25-21) 완승을 견인했다.
 

▲ 개인 6번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환하게 웃었다. [사진=KOVO 제공]

문성민은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3개씩, 후위공격 4개 등 양 팀 최다 19점을 뽑았다. 개인 통산 6호, 시즌 16호, V리그 역대 134호 트리플크라운이다. 

2경기 연속 풀세트 혈전에서 울었던 현대캐피탈은 ‘배구 수도’ 천안팬들에게 화끈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하며 2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11승 7패(승점 36)로 선두 대전 삼성화재에 2점 차로 다가섰다. 

2연패에 허덕이던 현대캐피탈과 4연승 중인 대한항공이 만났으나 승부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문성민과 안드레아스 프라코스, 이시우 등의 강서브에다 세터 노재욱의 현란한 토스까지 곁들인 현대캐피탈이 모든 면에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대한항공은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10승 8패(승점 8).
 

▲ 공을 살리기 위해 몸을 날리는 흥국생명 이재영. 팀의 패배로 눈물을 흘렸다. [사진=KOVO 제공]

여자부 최고 스타 이재영은 눈물을 흘렸다.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서울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2-3(25-17 19-25 25-21 22-25 13-15)로 역전패했다.

이재영은 공격 점유율 36.47%로 팀 내 최다인 25점을 올렸으나 흥국생명이 2시간 넘는 혈전에서 웃지 못하자 경기 종료 후 눈물을 흘렸다. 세터 조송화와 레프트 남지연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던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의 부상 투혼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듀크는 왼쪽 손목에 붕대를 두르고선 고비 때마다 강타를 꽂아 팀을 4위로 이끌었다.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올 시즌 파이널 세트 전적은 너무도 대조적이다. GS칼텍스는 5전 전승인 반면 흥국생명은 6경기 1승 5패다.

승점 3을 추가한 GS칼텍스는 7승 8패로 대전 KGC인삼공사(5승 10패), 흥국생명(4승 11패)을 밀어냈다. 세 팀의 승점은 16으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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