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9:09 (월)
포항 외인 보자니치·알레망 영입, 또 외인으로 후방 다지나 [K리그 이적시장]
상태바
포항 외인 보자니치·알레망 영입, 또 외인으로 후방 다지나 [K리그 이적시장]
  • 유진규 기자
  • 승인 2017.12.26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유진규 기자]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미드필더 올리버 보자니치(28·호주), 수비수 알레망(31·브라질)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중원을 외인으로 튼튼히 했던 덕을 본 탓일까. 새 외국인 선수를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구성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무랄랴와 룰리냐를 중원에 세우고 완델손을 윙백에 쓰는 등 외국인 선수들을 공격수 외에 다른 포지션으로 활용했다. 이는 리그 마지막 10경기에서 2패(5승 3무)만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비시즌 기간 동안 외인 영입도 이 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 포항이 새로 영입한 호주 출신의 미드필더 올리버 보자니치.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보자니치는 호주 각급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쳐 2013년 호주 국가대표로 데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2경기에 출전했다. 2006년 호주 센트럴 코스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올리버 보자니치는 2007년 잉글랜드 레딩으로 이적한 후 잉글랜드, 스위스, 호주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2017년 일본 반프레 고후를 거쳐 포항에 입성하면서 2년차 시즌을 보내게 됐다.

보자니치의 주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중앙 및 공격형 미드필더도 뛸 수 있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광주에서 영입한 김민혁, 브라질 CRB(클르부 지 헤가테스 브라지우)에서 영입한 김현솔과 함께 탄탄한 중원을 구성하게 될 전망이다.

 

▲ 포항은 브라질 출신의 장신 센터백 알레망을 영입해 뒷문을 튼튼히 하려한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알레망은 2017 브라질 세리에B(2부 리그) 빌라노바에서 36경기 출전, 3골을 득점하는 등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수비수다. 알레망은 독일계 브라질인으로 190㎝, 84㎏로 큰 키를 활용한 헤딩 능력과 대인 마크가 강점인 전형적인 장신 센터백이다.

포항은 지난 시즌 중앙수비수 김광석의 부상 이후 4연패를 하는 동안 10실점을 하는 등 수비 문제를 노출했다. 포항은 스카우터를 브라질 현지로 파견해 중앙 수비자원 옥석 고르기에 나섰고 알레망을 낙점했다. 포항은 알레망의 합류로 김광석, 배슬기와 함께 더욱 경쟁력을 갖춘 수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자니치와 알레망은 오는 3일 메디컬 체크 후 4일부터 시작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막판 중원에 외인을 두는 선택으로 호성적을 거둔 포항이 이번 시즌에도 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