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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위암수술, 한화-삼성 보상선수 재지명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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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위암수술, 한화-삼성 보상선수 재지명 고민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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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공식입장, "트레이드 아닌 이상 보상의무 없다"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지난 15일 배영수(33·한화)의 자유계약(FA)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된 정현석(31)의 암 투병 사실이 밝혀졌다. 향후 삼성과 한화 간 협의에 따라 보상선수를 다시 지명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삼성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정현석의 재지명 가능성을 문의했다. 이유는 그의 내과 수술 때문이다.

정현석은 지난 3일 건강검진 후 8일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어서 12일 수술 후 현재 회복 중인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이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정현석을 지명하면서 시작됐다. 정현석은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운동을 쉬어야 한다. 삼성 입장에서는 전력을 메우기 위해 지명한 보상선수를 장기간 활용하지 못할 상황에 놓인 것.

때문에 삼성은 KBO에 야구규약 제92조에 의거, 보상선수의 재지명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야구규약 제92조에는 '선수계약이 양도된 선수가 양도협정서 작성 이전에 중상 또는 중환으로 양수구단을 위한 경기에 출장하기가 어렵게 되었을 때 양도구단은 이 같은 사유를 양수구단에 즉시 통고해야 한다. 이때 양수구단의 요구에 따라 양도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대해 한화는 "15일 오후 5시 삼성이 지명할 때 정현석의 상황을 전달했고 40분 후 이에 관한 서류를 송부했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레이드가 아닌 보상선수 지명이므로 규약 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삼성이 KBO에 문의한 이상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최종 입장을 전했다. 삼성과 KBO는 17일 오전 이 문제에 대해 "아직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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