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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이명박 아들 이시형,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마약 스캔들'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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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 이명박 아들 이시형,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마약 스캔들' 뭐길래
  • 김혜원 기자
  • 승인 2018.04.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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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혜원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PD수첩’은 소송에도 불구 대통령 아들과 검사 간 모종의 거래를 둘러싼 후속 보도를 진행한다.

18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PD 김형운, 작가 박희경)에서는 마약을 투여한 대통령과 정치인 등 고위 공직자 자녀에 대하여 봐주기 수사를 진행한 검찰의 내부 적폐에 관한 내용을 담은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누가 의혹을 키우나’ 편이 전파를 탄다.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누가 의혹을 키우나'편[사진=KBS 2TV '추적60분'제공]

 

‘추적60’분은 지난해 ‘검찰과 권력 2부작’을 편성해 고위 관직자 자녀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식 수사에 대한 의혹을 제시했다. 당시 김무성 사위 이 씨에게 마약을 공급한 혐의로 구속된 서 씨가 진술했음에도 수사 단계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이 빠진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이시형 사건으로 검찰이 고위층 자제에 대한 봐주기 수사를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부모가 권력이 있다면, 수사조차 받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이었다. 시민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을 만든 검찰의 대대적인 개혁을 촉구했다.

 

‘MB 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누가 의혹을 키우나'편[사진=KBS 2TV '추적60분'제공]

 

하지만 검찰 개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사 역시 제자리를 맴돌았다. ‘이명박 아들 마약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우나’는 마약 스캔들 보도 이후 새롭게 등장한 제보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마약 스캔들과 이를 호위한 검사들의 존재에 대해 조명하는 일종의 후속편이다.

이어 마약 스캔들 사건이 발생한 지 2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진행된 마약 반응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무혐의’ 판단이 적절한 것인지,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검찰에 되묻는다.

‘PD수첩’은 방송을 앞두고 마약 스캔들의 당사자인 이시형으로부터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방송 내용에 대한 정정보도와 손해배상을 청구받기도 했다.

하지만 'PD수첩‘ 측은 권력 남용과 비리로 국정을 농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통령에 관한 공익적 취재를 소송 때문에 중단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날 후속 내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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