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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소년 지도자, '메시 키우는 법'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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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소년 지도자, '메시 키우는 법' 교육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22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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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스파뇰 방문, 유소년 아카데미서 노하우 전수받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K리그의 유소년 지도자들이 FC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 등 유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을 방문해 유소년 선수들 육성에 대한 노하우를 배웠다.

지난 11일부터 스페인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K리그 산하 유스팀 지도자 22명은 22일(한국시간) 세계적인 명문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을 방문했다.

유스팀 지도자는 연수 7일째인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아카데미 강의와 함께 유소년 경기를 관람했다.

강의를 진행한 조안 빌라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 훈련부 디렉터는 "구단의 정체성에서 팀의 철학과 플레이 스타일이 확립되고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훈련 방법론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 K리그 유스팀 지도자들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에스파뇰 구단을 방문,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듣고 K리그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아카데미인 '라 마시아'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한 빌라 디렉터는 '볼을 우리가 소유하자', '팀이라는 개념을 이해시키고 즐겁게 플레이하자'를 핵심으로 유소년을 육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에스파뇰 구단으로 이동, 1군과 2군 및 유소년팀의 훈련을 참관했다.

프란 나바로 아카데미 총괄 디렉터는 "부서간 소통과 내용 공유가 유소년 육성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행복하게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 에스파뇰은 2019년 또는 2020년에 1군의 모든 주전 선수를 유소년 출신으로 구성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11박 13일의 유소년 지도자 해외 연수를 받고 있는 K리그 유소년 지도자들은 이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스페인 주요 구단 유소년 육성 시스템의 시사점과 국내 적용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지도자들은 "스페인에서 잘 하고 있는 것을 단번에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지도자와 구단, 연맹이 뜻을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지도자의 첫 번째 목표는 아이들이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스스로 느끼고 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도 지도자의 핵심역량"이라는 결론을 내놨다.

▲ K리그 유스팀 지도자들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에스파뇰 구단에서 유소년 육성 시스템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ankpark@sport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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