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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냉소'에서 '기대'로 바뀐 북한 주민들 반응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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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냉소'에서 '기대'로 바뀐 북한 주민들 반응의 이유는?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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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15일 오후 방송되는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두근두근 한반도’라는 주제 아래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2018년 봄, 3번째로 개최하게 된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는 벌써부터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이와 관련,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라며 믿기지 않다는 남한 주민들의 반응과 달리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대한 북한 주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를 산책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 KBS 1TV '시사기획 창' 제공]

 

이에 ‘시사기획 창’은 북한전문 뉴스에이전시 ‘아시아 프레스’가 녹음한 북한 주민들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입수했다. 

본 통화 내용에 따르면 냉소와 회의를 보였던 남북정상회담 이전의 모습과는 달리 회담 직후 북한 주민들은 뜨거운 반응과 기대감으로 급격히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 다음날 갑자기 전기가 들어온 이유는?

지난 4월 28일, 평소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평양 외부 지역에 예고도 없이 2시간 동안 전기가 공급됐다. 새벽 시간에 한두 시간만 전기가 들어왔던 터라 놀라움은 배가 됐다. 오랜만에 볼 수 있게 된 TV에서 북한 주민들은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사진=KBS 1TV '시사기획 창' 제공]

 

TV에선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를 논의했다는 영상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처럼 갑자기 북한 당국이 부족한 전기를 제공한 데에는 판문점 선언을 주민들에게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북한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깔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앞으로 남북관계와 더불어 북미 관계를 호전시켜 주민들의 경제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널리 알리면 체제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다.

 

◆ 정상회담 직후 북에선 돼지고기가 많이 팔렸다?

‘아시아 프레스’는 북한에 투입한 중국휴대전화를 통해 장마당 상인 ‘승필이(가명) 엄마’를 남북정상회담 직전과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북한의 비핵화에 냉소를 보이고 김정은 체제에 부정적이었던 ‘승필이 엄마’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불만이 크게 누그러지는 등 극적으로 변화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분계선을 넘는 장면에선 울고불고 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장마당에선 돼지고기가 많이 팔렸다고 승필이 엄마는 말했다.

 

[사진=KBS 1TV '시사기획 창' 제공]

 

오랜만에 찾아온 한반도의 평화분위기에 북한 주민들의 마음은 두근거리고 있다. 이에 북한전문가들은 판문점 선언에 대한 내부적 지지 상승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은 위원장에게 자신감과 추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시사기획 창’에서는 남북정상회담 후 북한 주민들의 반응과 함께,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다가올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과정을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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