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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데’ 도전과 ‘무한도전’의 도전, 무엇이 닮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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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 어딘데’ 도전과 ‘무한도전’의 도전, 무엇이 닮았나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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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KBS ‘거기가 어딘데’가 1일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기존 여행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타험’ 프로그램 포맷을 선보였다. ‘거기가 어딘데’의 도전은 최근 종영된 MBC ‘무한도전’의 도전을 떠올리게 한다.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에 방점이 찍혀있다. ‘탐험’은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곳을 찾아가서 살펴보고 조사한다’는 뜻이다.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는 여행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거기가 어딘데' 제작 발표회. [사진=스포츠Q DB]

그러하기에 ‘거기가 어딘데’는 이러한 탐험의 ‘도전’이 담겨있다. ‘거기가 어딘데’ 제작진은 가이드 도움의 손길이 미칠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을 택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오만의 아라비아 사막은 낮 평균기온이 40도에 육박한다. 현대인에게 익숙한 네비게이션도 표지판도 없다. 오직 지도와 나침반만을 의지해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 ‘거기가 어딘데’에 출연하는 건장한 남성 4인을 특별한 환경에 몰아넣어 특별한 도전을 이끌어내는 구조다.

결국 그러한 환경 속에 출연자 4명과 제작진이 어떻게 스토리를 풀어나가느냐가 ‘거기가 어딘데’의 성공여부가 달렸다는 평가다. 물론 그 속에는 적절한 유머와 감동 코드가 담겨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무한도전’의 색다른 도전도 상황은 비슷했다. ‘무한도전’의 도전 자체가 항상 흥미로운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방송 후반부로 갈수록 대중들의 일반적인 관심사로부터 멀어진 대상을 택했다. 그런 가운데도 ‘무한도전’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노하우에 힘입어 흥미로운 애피소드를 끄집어냈다.

‘거기가 어딘데’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프로그램에 예능이 합쳐진 포맷을 뛰어넘은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는 탐험 프로그램으로서의 ‘도전’에 나선다. ‘거기가 어딘데’가 ‘무한도전’처럼 도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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